김서현 또 볼볼볼볼, 가을야구의 ERA 14.73 악몽이 체코전서도 계속…이래서 WBC 갈 수 있나, 결단 필요하다[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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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 김서현이 5회말 구원 등판해 실점을 한 뒤 고개를 숙이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가을야구의 악몽이 태극마크를 달고도…

김서현(21, 한화 이글스)이 가을야구의 부진을 대표팀에서도 이어갔다.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네이버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두 번째 평가전서 2-0으로 앞선 5회말 세 번째 투수로 등판,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1실점했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 김서현이 5회말 구원 등판해 1실점 한뒤 교체되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서현은 정규시즌 막판 부진이 포스트시즌으로 이어졌다. 포스트시즌 5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4.73으로 크게 부진했다. 특히 10월30일에 대전에서 열렸던 한화의 한국시리즈 4차전 대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그날 박동원에게 투런포를 내준 것 포함 ⅔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했다.

이후 9일간 쉬었다. 이날 등판은 정확히 열흘만이었다. 김서현의 국가대표팀 첫 투구가 체코를 상대로 성사됐다. 2-0으로 앞선 5회말. 오원석, 이민석에 이어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으나 또 볼넷을 2개나 내주며 자멸했다. 결국 2-1 추격을 허용한 뒤 정우주에게 마운드를 넘겨야 했다.

김서현은 선두타자 무지크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멘식에게 볼넷을 내줬다. 갑자기 제구가 흔들렸다. 윈클러에게 빗맞은 2루 땅볼을 유도해 2사 1루. 여기서 마무리하면 참 좋았는데, 아니었다. 크레아치릭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게 좋지 않았다. 결국 프로콥에게 볼카운트 2B2S서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크레아치릭에게 볼넷을 내주자 포수 조형우가 마운드에 올라가 김서현을 안정시켰지만, 소용없었다. 대표팀 벤치는 김서현이 적시타를 맞자 정우주를 넣었다. 정우주는 에스칼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서현은 이날 포심만 21개를 던졌다. 최고 156km까지 나왔지만, 스트라이크가 10개에 불과했다. 볼이 11개였다. 왜 변화구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다. 이날도 투구 탄착군이 흔들리다 가운데로 들어가면서 맞는 패턴이 반복됐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 대한민국 김서현이 5회말 구원 등판해 1실점 한뒤 교체되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거듭된 부진으로 김서현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 경기력으론 내년 WBC서 태극마크를 달기 어려워 보인다. 대표팀에서 결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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