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내년에도 백업이야, 키케+로하스 잡고 터커까지 4억달러+α에 영입하면…다저스 WS 3연패 준비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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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인천공항 = 박승환 기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26, LA 다저스)은 내년에도 백업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의 능력, 역량, 경험이 작용된다기보다, 다저스가 그만큼 대단한 팀이라고 봐야 한다.

MLB.com의 9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LA 다저스는 마이클 콘포토, 앤드류 히니, 키케 에르난데스, 마이클 코펙, 미겔 로하스, 커비 예이츠가 FA 자격을 얻는다. 여기서 다저스가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는 단연 키케와 로하스다.

미겔 로하스/게티이미지코리아

키케와 로하스는 이미 포스트시즌서 존재가치를 확실하게 보여줬다. 월드시리즈 6차전 9회말 끝내기 더블아웃을 합작했고, 7차전서는 로하스가 9회초 1사에서 극적인 동점 솔로포를 쳤다. 로하스는 9회말 1사 만루서 결정적인 호수비도 한 차례 해냈다.

MLB.com은 “오프시즌이 시작되면서 다저스의 2025 월드시리즈 우승 로스터 대부분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으며, 에르난데스와 로하스는 포스트시즌에서 활약한 유일한 선수다. 다저스는 지난 두 번의 오프시즌에서 각각 에르난데스를 자유계약선수로 재계약했으며, 또 한 번의 재결합을 추진해도 놀랄 일이 아니다. 이 유틸리티맨은 다저스 전설에서 자신의 자리를 확보, 월드시리즈 우승 세 차례에 기여하고 프랜차이즈 기록인 플레이오프 92경기에 출전했다. 로하스는 2025 월드시리즈 7차전서 9회초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로스앤젤레스를 위해 자신만의 포스트시즌 챕터를 작성했고, 호수비를 펼쳤다. 다저스는 백업 맞대결서 승리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라고 했다.

키케와 로하스가 내년에도 다저스에서 뛴다면, 김혜성이 백업으로 확실한 출전기회를 받긴 쉽지 않을 듯하다. 김혜성은 좌익수와 중견수도 가능하지만, 다저스는 올 겨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좌익수로 보내고 FA 최대어 카일 터커를 영입할 것이란 전망이 계속 나온다.

터커는 20-20 세차례에, 30-30도 가능한 젊은 공수주 겸장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메츠, 15년 7억6500만달러),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10년 7억달러),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4년 5억달러)로 이어지는 빅3를 넘어서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과 올해 부상과 부진으로 생산력이 살짝 떨어진 것도 사실. 그러나 아직 28세다. 4억달러대 계약이 무난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MLB.com은 이날 터커의 행선지로 시카고 컵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메츠를 꼽았다. 그 중에서도 다저스 얘기가 가장 많이 나온다. 다저스가 터커를 영입하면 타선과 외야 안정감이 배가된다. 그러나 김혜성이 외야 백업으로 나갈 시간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시카고 컵스 카일 터커./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터커의 다저스행 가능성을 두고 “이 정도 규모의 자유계약선수를 둘러싼 대화는 보통 다저스에서 시작되는데, 다저스는 고려하지 않는 가격표를 거의 발견하지 못한다. 2026년 코너 외야수 공석은 터커를 우익수로 영입하고 테오스카를 좌익수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채울 수 있다. 다저스는 약 6500만 달러의 연봉을 책정하고 있기 때문에 큰 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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