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젠네 라멘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충성심’을 드러냈다.
맨유는 8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맨유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PL 4경기에서 3승 1무를 기록하며 상위권 경쟁에 가세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과 브라이언 음뵈모는 각각 10월 이달의 감독상과 선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상승세의 중심에는 라멘스의 활약도 있었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주전 골키퍼를 교체했다. 2023-24시즌부터 골문을 지켰던 안드레 오나나는 잦은 실수와 불안한 경기력으로 비판받았고, 결국 지난 여름 트라브존스포르로 임대를 떠났다.
이에 맨유는 ‘제2의 쿠르투아’로 불리는 라멘스를 영입했다. 로얄 앤트워프 유스 출신인 라멘스는 2023-24시즌 후반부터 주전으로 도약했고, 지난 시즌 공식전 33경기에서 뛰어난 반사 신경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맨유는 이 활약을 인정해 2500만 유로(약 420억원)를 지불하며 영입을 완료했다.

라멘스는 데뷔전부터 강렬했다. 선덜랜드전에서 세 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펼치며 2-0 승리를 이끌었고,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달 20일 리버풀전에서도 맨유 수문장으로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리버풀전 이후 아모림 감독은 “라멘스는 정말 중요한 선수였다. 그는 강한 정신력과 뛰어난 기량을 보여줬다. 우리가 이길 수 있었던 건 그의 공이 크다”고 극찬했다.

최근 라멘스는 맨유를 향한 충성심을 밝혔다. 그는 “이 구단에서 뛴다는 건 내가 인생의 가장 멋진 일이었다. 수년간 내가 존경하고, 경험 많고, 유명한 선수들과 뛰면서 그들이 나를 믿어준다는 걸 느끼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 꿈은 현실이 됐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이적 자체도 미친 일이라 느꼈는데 이렇게 주전으로 서 있다는 건 그보다 더 한 일이다. 나는 맨유에서 앞으로 10년 동안 뛰며 중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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