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점' 카메룬 특급의 친정사냥 대성공, '20점' 태국 국대 지원사격 미쳤다…도로공사 5연승 질주, 현대건설 충격의 대역전패 [MD김천]

마이데일리
타나차와 모마가 승리의 주역이었다./KOVO타나차와 모마가 승리의 주역이었다./KOVO현대건설 선수단./KOVO

[마이데일리 = 김천 이정원 기자] 도로공사가 이겼다.

김종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도로공사는 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1-25, 25-2, 25-14, 19-17) 승리를 챙겼다. 도로공사는 귀중한 승점 2를 추가했다. 선두 자리를 굳건하게 지켰다.

도로공사는 5연승에 성공했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친정을 울리고자 하는 마음이 강했다. 34점을 기록했다. 강소휘가 19점, 타나차 숙솟(등록명 타나차)도 20점을 기록했다. 이겼다.

현대건설은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22점, 정지윤이 17점을 올렸다. 양효진은 V-리그 역대 최초 8000점, 공격 득점 6000점, 1650블로킹 대기록을 작성했다. 15점을 기록했다. 자스티스 야쿠지(등록명 자스티스)도 15점을 기록했다. 또한 현대건설은 블로킹 15-12, 범실 15-18 우위를 점했지만 졌다.

도로공사는 세터 이윤정, 미들블로커 김세빈-이지윤, 아웃사이드 히터 강소휘-타나차, 아포짓 스파이커 모마, 리베로 문정원이 나섰다.

적으로 만난 양효진과 모마./KOVO

현대건설은 세터 김다인, 미들블로커 양효진-김희진,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정지윤, 아포짓 스파이커 카리, 리베로 김다인이 선발로 나왔다.

현대건설은 7-10에서 자스티스의 공격 득점, 이윤정과 모마의 연속 범실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0-11에서 양효진과 카리의 높이가 빛을 발휘했고, 13-11에서는 양효진의 깔끔한 공격 득점이 도로공사를 흔들었다. 현대건설은 10-11에서 연속 5점을 가져오며 달아났고, 15-12에서는 카리의 이날 경기 첫 공격 득점이 터졌다. 강성형 감독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도로공사는 범실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윤정을 빼고 김다은 교체를 통해 변화를 꾀했지만 쉽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13-18에서 모마의 후위 공격 득점, 카리의 공격 범실, 강소휘의 공격 득점으로 16-18을 만들었지만 동점까지 가지는 못했다. 현대건설은 정지윤의 퀵오픈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21-18에서는 김세빈의 속공을 양효진이 단독 블로킹하며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카리의 득점을 끝으로 1세트를 가져왔다.

김다인과 카리./KOVO현대건설 자스티스./KOVO

2세트 초반 흐름도 현대건설. 양효진과 카리의 블로킹이 또 한 번 위력을 발휘했다. 양효진은 1-0에서 블로킹 득점을 올려 V-리그 역대 최초 1650블로킹에 성공했다. 5-2에서는 김희진이 모마의 후위 공격을 저지했다. 하지만 도로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11에서 김세빈의 블로킹, 타나차의 서브에이스가 터졌다. 하지만 이번에도 동점에는 가지 못했다. 10-11에서 강소휘와 모마의 공격이 각각 카리, 김희진에게 막혔고 리시브까지 흔들렸다.

현대건설은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양효진은 16-14에서 속공으로 V-리그 최초 8000점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모마, 타나차를 빼고 황연주, 김세인을 투입하며 3세트를 대비했다. 17-22에서는 김다은을 빼고 이윤정을 넣었다. 현대건설은 도로공사의 거센 추격을 뿌리쳤고, 24-21에서 타나차의 퀵오픈을 자스티스가 막으면서 2세트도 승리로 매조 지었다.

도로공사 모마./KOVO

현대건설은 3세트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범실로 연속 득점의 기회를 잡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14-12에서 자스티스의 퀵오픈, 김희진의 서브에이스로 16-12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15-18에서 이지윤과 김세빈의 연속 득점으로 끝까지 쫓아갔다. 이어 모마의 득점으로 18-18 균형을 맞췄고, 모마의 블로킹과 카리의 공격 범실로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이지윤의 예리한 서브가 한몫했다.

도로공사는 세트 후반 잡은 흐름을 끝까지 이어갔고 23-22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3세트를 가져왔다.

도로공사 타나차./KOVO

도로공사는 4세트에도 5-5에서 타나차의 공격을 앞세워 10-5로 앞서갔다. 현대건설은 김다인을 빼고 이수연을 넣었다. 정지윤 대신 서지혜도 넣으며 변화를 꾀했지만 쉽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서브로도 흔들었다. 현대건설은 리시브 불안, 공격력 저조, 범실까지 겹쳤다. 현대건설은 자스티스, 카리, 양효진을 모두 빼며 5세트를 대비했다. 4세트는 완전히 도로공사의 분위기였고, 손쉽게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 팽팽했다. 현대건설은 김희진이 아닌 나현수를 선발 미들블로커로 기용했다. 2-3에서 카리의 연속 득점과 나현수의 블로킹으로 5-3을 만든 현대건설이었다. 도로공사도 5-7에서 타나차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도로공사가 이겼다. 네 번의 듀스 접전끝에 17-17에서 모마의 연속 득점으로 웃었다.

/KOVO현대건설 선수단./KOVO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34점' 카메룬 특급의 친정사냥 대성공, '20점' 태국 국대 지원사격 미쳤다…도로공사 5연승 질주, 현대건설 충격의 대역전패 [MD김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