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머니보다 경기가 먼저'...전북 포옛 감독의 경고! "가장 어려운 파트는 경기, 집중력 요구했다" [MD현장]

마이데일리
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전주월드컵경기장=노찬혁 기자

[마이데일리 = 전주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 거스 포옛 감독이 우승 세리머니를 앞두고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전북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의 홈경기를 치른다. 이날은 통산 10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왕의 대관식’이 예정된 날이었다.

지난달 18일 수원FC전 2-0 승리로 2021시즌 이후 4년 만에 K리그 정상에 복귀한 전북은 이미 조기 우승을 확정했지만, 포옛 감독은 ‘세리머니보다 경기가 먼저’라고 강조했다.

포옛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가장 어려운 파트는 바로 경기”라며 “선수들도 모이신 팬들도 경기 후 세리머니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오히려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선수들에게 집중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전북 현대./프로축구연맹

이날 전북은 주전급 선수를 대부분 기용했다. 트로피 세리머니를 앞두고 있지만, ‘승리로 대관식을 마무리한다’는 의지를 보였다.

포옛 감독은 베테랑 수비수 최철순과 맹성웅을 선발로 내세운 이유도 설명했다. 그는 “최철순은 2주 후면 더 이상 K리그 무대에서 뛸 수 없다. 그래서 홈 팬들 앞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싶었다”며 의미를 전했다.

이어 “맹성웅은 지난 경기 후반에 투입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에는 전반전부터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맹성웅./프로축구연맹

한편 수비형 미드필더 박진섭은 이날 센터백으로 출전했다. 포옛 감독은 “센터백 포지션에서 부상자가 많아 선택지가 거의 없었다”며 “감보아를 선발로 투입할 수도 있었지만, 경기 도중 변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박진섭을 중앙 수비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의 철저한 준비와 냉정한 판단은 ‘우승 세리머니’보다 팀의 경기력과 균형을 우선시한 결정이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완벽한 우승 무대를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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