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천 이정원 기자] "6주가 고비다."
강성형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8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치른다. 현대건설은 개막 2연승을 달리다가 페퍼저축은행전에 시즌 첫 패의 쓴맛을 봤지만, 직전 IBK기업은행전에서 3-0 완승을 챙기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기면 도로공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선다.
2023-2024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던 주인공,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를 적으로 만난다. 모마는 2023-2024시즌 36경기를 뛰며 886점 공격 성공률 44.7%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에서도 3경기 109점 공격 성공률 47.49%를 기록하며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챔프전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2024-2025시즌은 다소 아쉬웠다. 35경기에 나섰으나 721점 공격 성공률 40.93%였다. 2021-2022시즌 V-리그에 처음 온 후 가장 좋지 않은 기록이었다.

경기 전 강성형 감독은 "초반이지만 모마가 굉장히 컨디션을 잘 만들어 가고 있는 것 같다. 몸도 가벼워 보이고, 세터와의 토스 높이도 잘 맞는 것 같다. 점프, 파워가 좋다. 모마도 우리를 잘 알지만, 우리도 모마를 잘 알고 있다. 어떻게 방어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타이트한 일정이 계속된다. 6주 연속 화요일, 토요일 경기가 이어진다. 4일 수원, 8일 김천, 11일 수원, 15일 김천, 18일 광주, 22일 화성, 25일 대전, 29일 수원, 12월 2일 수원, 6일 인천, 9일 수원, 13일 서울까지.
강성형 감독은 "6주 일정이 시즌 최대 고비다. 카리는 물론 모든 선수의 컨디션을 잘 살펴야 한다. 화요일 경기 끝나고 토요일 경기는 문제없다. 토요일 경기 끝나고 화요일 경기를 준비하는 게 가장 문제다. 적절한 선수 교체를 통해 위기를 넘어가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늘 감독은 욕심이 있다. 지금까지의 연습 과정이나 상황을 봤을 때 라운드당 3승은 나쁘지 않다. 물론 1라운드 남은 2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지만 지금 3승을 한 부분은 잘했다고 평가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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