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이사장 “한국 여성 관악 이끌어가는 미림 출신 음악가들”

마이데일리
K.W.W.O 39회 정기연주회.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김채연·정새빈 인턴기자] 앵콜곡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라데츠키행진곡>이 시작되자, 관중은 누구랄 것 없이 흥겹게 박수를 치기 시작했다. 장세근 지휘자는 오케스트라뿐 아니라 객석을 향해 지휘봉을 휘두르며 순간 콘서트홀 전체가 하모니를 이뤘다.

7일 제39회 K.W.W.O(코리아 우먼 윈드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가 성황리 개최됐다.

K.W.W.O는 미림학원 설립자이자 이사장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이 지난 1982년 창단한 국내 유일의 여성 관악 오케스트라단이다. 단원 모두 미림여자고등학교 출신이다.

지난 1984년 11월 10일 미림여고 대강당에서 첫 정기연주회 막을 올린 뒤 매년 가을마다 정기연주회를 이어왔다.

김기병 회장은 “본교 졸업 여성 전문 음악인들로 구성된 K.W.W.O는 한국 여성 관악을 이끌어 갈 사명감을 가지고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하고 있다”며 “음악 인구 저변확대는 물론 우리나라 관악 발전에 미력이나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미림학원이 7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제39회 Korea Women's Wind Orchestra(이하 K.W.W.O)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과 동화면세점 신정희 사장이 미즈시마 주일대사와 환담을 나누고 있다. /곽경훈 기자

이날 연주회는 장세근 지휘자와 함께 <버글러 홀리데이> 연주로 경쾌하게 시작했다.

이어 테너 구태환과 소프라노 김형순이 친숙한 <지금 이 순간>와 <새로운 삶>, <천국이 바로 여기야>를 열창했다.

인터미션 직후에는 단원들의 입장을 기다리던 관객에게 관악 브라스 연주도 선보였다. 정혜경, 강현식, 신미현, 정혜민, 양은영 5인이 함께 하는 팀 ‘브라스 라떼’가 <라틴 드 지브리> <마이 웨이> <베싸메 무초>를 들려줬다.

K.W.W.O도 2번째로 무대에 오른 모교 출신 지휘자 유현정과 함께 친숙한 가곡 <얼굴>과 <뉴욕, 뉴욕>을 들려줬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등 가사를 따라부르며 객석은 어느새 함박미소로 가득했다.

마지막 곡으로는 다시 장세근 지휘자가 무대에 올라 관악 연주로 더욱 웅장한 <핀란디아>를 들려줬다.

이어진 열렬한 앵콜 요청에 <라데츠키 행진곡>을 들려줬다. 이날 함께한 미림학원 동문, 롯데관광개발 VIP 고객, 협력사 관계자는 K.W.W.O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학교법인 미림학원(설립자, 이사장 김기병)이 7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제39회 Korea Women's Wind Orchestra(이하 K.W.W.O)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다. 롯데관광개발 김기병 회장이 미림여고 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곽경훈 기자학교법인 미림학원(설립자, 이사장 김기병)이 7일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제39회 Korea Women's Wind Orchestra(이하 K.W.W.O) 정기 연주회를 개최했다. 김기병 이사장이 미림학원 교직원과 함께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곽경훈 기자<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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