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로제·케데헌·캣츠아이, 그래미 나란히 본상 후보…K팝 새 역사 썼다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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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랙핑크 로제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K팝이 다시 한 번 미국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의 벽을 두드렸다. 블랙핑크 로제(ROSÉ),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그리고 하이브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 가 나란히 주요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K팝 역사에 새로운 장을 썼다.

7일(현지시간)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가 발표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브루노 마스(Bruno Mars)와 함께한 '아파트'(Apt.) 로 제너럴 필드(본상) 부문 중 '올해의 레코드'(Record of the Year) 에 노미네이트됐다.

'아파트'는 이외에도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장르 필드 부문 중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동시에 지명되며 총 3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그런가하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데헌' 의 주제곡 '골든'(Golden) 역시 제너럴 필드 부문 중 하나인 '올해의 노래'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곡은 로제의 '아파트'와 함께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서도 경쟁하게 됐다.

또 다른 주인공은 하이브와 미국 음반사 게펜 레코드가 협업해 탄생시킨 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다. 이들은 제너럴 필드 중 하나인 '베스트 뉴 아티스트'(Best New Artist) 후보 명단에 오르며 데뷔 1년 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가브리엘라'(Gabriela)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됐다.

그룹 캣츠아이/하이브 레이블즈

지난해 10월 발매된 로제의 '아파트'는 공개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로제와 세계적인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듀엣으로 화제를 모았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 45주 연속 진입하며 K팝 솔로 아티스트로서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특히 로제는 지난 9월 열린 '2025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VMA)에서 '아파트'로 '올해의 노래' 대상을 수상하며 K팝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영예를 안은 바 있다.

한편 케데헌의 OST '골든'은 빌보드 차트에서 7주 연속 1위, 비연속으로는 통산 8주째 '핫100' 정상에 오르며 전 세계 리스너들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캣츠아이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11월 8일자)에 따르면, 두 번째 EP 'BEAUTIFUL CHAOS'(뷰티풀 카오스) 의 수록곡 '가브리엘라'가 메인 차트 '핫100' 37위 에 올랐다.

그룹 블랙핑크 로제 / 게티이미지코리아

그간 방탄소년단(BTS)이 3년 연속 그래미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며 K팝의 문을 두드렸지만 트로피에는 닿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로제의 '아파트', 케데헌의 '골든', 캣츠아이의 '가브리엘라'가 나란히 주요 부문에 호명되며 K팝의 세계적 위상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과연 이들이 최종 수상의 영예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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