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신세계가 소비 침체 국면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리뉴얼 투자와 사업 다각화 전략의 효과가 점차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다.
신세계는 7일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조6361억원으로 6.2% 늘었고, 순이익은 483억원으로 31.9% 상승했다.
백화점 사업은 순매출 6227억원으로 0.5% 증가했지만, 리뉴얼과 신규 사업 확대에 따른 투자 비용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840억원으로 4.9% 감소했다.
신세계 측은 “올해 들어 매분기 영업이익 감소 폭을 줄이며 수익성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8월 강남점 식품관 리뉴얼을 완료해 업계 최대 규모로 새단장했다. 4분기에는 본점 ‘더 리저브’를 리뉴얼 오픈하고,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와 온라인몰 ‘비욘드신세계’ 등 신사업 확장도 지속한다.
자회사 실적도 전반적으로 선방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매출 3104억원으로 4.9% 증가했지만, 국내 패션 부진과 코스메틱 사업 글로벌 투자 확대로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코스메틱 부문 매출은 1111억원으로 16.7% 늘며 3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신세계디에프는 출입국객 증가에 힘입어 14.2% 늘어난 매출 5388억원을 기록했으며, 송객수수료 개선 등 비용 효율화로 영업손실을 56억원으로 축소했다.
신세계센트럴은 호텔 등 임대 수익 증가로 매출 981억원, 영업이익 276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3.9%, 6.6% 성장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자체 브랜드 ‘신세계맨즈컬렉션’과 뷰티·건강 카테고리 호조에 힘입어 매출 846억원, 영업이익 24억원으로 각각 9.9%, 84.6% 실적을 개선했다.
반면 신세계까사는 건설 경기 부진과 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매출이 6.9% 감소한 639억원, 영업손실은 4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왔고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향후 꾸준한 혁신과 인천공항 DF2 반납, 자주 사업재편 등 사별 경쟁력 강화 노력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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