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신예 노영완 감독의 데뷔작 '후광'이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TIFF) '아시아의 미래(Asian Future)' 부문에서 최우수 작품상(Best Film Award)을 수상하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후광'은 지난 5일 폐막한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Tokyo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이하 TIFF)에서 '아시아의 미래(Asian Future)' 부문 최우수 작품상(Best Film Award)을 수상했다. 이로써 '후광'은 2013년 해당 부문 신설 이후 한국 영화로서는 최초의 수상작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아시아의 미래' 섹션은 아시아 지역 신인 감독의 세 번째 이하 장편을 경쟁 형식으로 소개하는 TIFF의 주요 경쟁 섹션이다. 새로운 세대의 영화 언어와 작가적 시선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추며, 올해는 총 10편의 작품이 경쟁에 올라 <후광>이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후광'은 택배기사로 일하는 청년 '민준'의 하루를 핸드헬드 롱테이크로 촬영한 영화다. 청년의 노동과 가족의 균열, 사회적 고립을 통해 한국 사회의 구조적 현실을 응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심사위원단은 이번 경쟁작들에 대해 "새로운 목소리들이 보여준 폭넓은 다양성과 감성적, 창의적 에너지가 인상적이었다"며 "여러 작품이 사회에서 보이지 않는 이들의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 깊은 감동을 주었다"고 총평했다.
노 감독은 수상소감에서 "아시아의 미래라는 큰 상을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과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의 미래' 프로그램팀,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해주신 많은 스태프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후광'은 빛을 향하지만 그림자를 품은 이야기이고,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일하는 택배기사분들과 평범한 시민들의 삶을 담았다. 함께해준 모든 배우와 스태프에게 이 영광을 바친다"고 덧붙였다.
'후광'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진행된 제38회 도쿄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World Premiere)로 최초 공개돼 도쿄 긴자의 TOHO 시네마즈 샹테르에서 상영됐다. 영화는 향후 국내외 추가 영화제 초청 및 상영을 이어갈 예정이며, 2026년 국내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