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1600만 달러 거절했는데 예상가 '동일'하다니→美 매체 충격 전망 왜? "수술 전 어깨 강도 되찾지 못했어"

마이데일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하성이 1600만 달러(약 232억원)의 계약을 맺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국 'ESPN'은 7일(이하 한국시각) 스토브리그 FA 랭킹 50위를 발표했다. 김하성은 46위에 선정됐다.

'ESPN'은 "어깨 관절와순 수술 이후 복귀한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총 48경기에 출전하며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그는 모든 면에서 퇴보했고, 등 부상으로 결장하기도 했으며, 수술 전 수준의 어깨 강도를 되찾지 못했다. 2025시즌은 사실상 김하성에게 잃어버린 시즌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낙관적인 평가자들은 이 시즌을 '부상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볼 필요가 있다. 그는 빠르면 내년 시즌부터 WAR 2 수준의 선수가 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건 다소 상상력을 요한다. 2년 계약 가능성도 보이지만, 그의 선수 옵션 금액 수준인 1년 '증명 계약'이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보인다"고 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예상 계약이 충격적이다. 'ESPN'은 김하성이 1년 1600만 달러의 단기 계약을 맺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하성이 거절한 '옵션' 금액과 같기에 더욱 그렇다.

김하성은 2025 시즌에 앞서 탬파베이와 1+1년 2900만 달러(약 421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1년은 16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이다. 김하성은 지난 4일 이를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시장에 유격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김하성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유격수는 보 비솃(토론토 블루제이스) 정도다. 하지만 비솃은 유격수보다는 2루수로 평가받는 자원이다. 센터 내야수를 보강하려는 팀은 많지만, 유격수 수비가 가능한 선수는 많지 않다. 김하성이 승부수를 건 이유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문제는 몸 상태다. 올 시즌 김하성은 48경기에서 40안타 5홈런 6도루 타율 0.234 OPS 0.649를 기록했다. 탬파베이에서 24경기 동안 타율 0.214에 그쳤고, 탬파베이는 그를 웨이버 공시했다. 애틀랜타로 이적한 뒤 타율 0.253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반면 어깨는 우려를 보였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2024년 김하성의 평균 송구 속도는 시속 88.0마일(약 141.6km/h)이었다. 반면 올해는 83.7마일(약 134.7km/h)로 감소했다. 최고 속도도 92마일(약 148.1km/h)에서 87.1마일(약 140.2km/h)로 줄었다. 각각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나쁜 수치.

김하성은 모든 우려를 딛고 거액 계약을 따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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