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건강하면 다저스 타선의 핵심이다."
LA 다저스 맥스 먼시가 다저스와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MLB.com은 7일(한국시각) 다저스가 먼시에 대한 구단 옵션 계약을 실행했다고 전했다. 1000만 달러에 계약 연장이다.
먼시는 최근 두 시즌 부상으로 힘을 내지 못했다. 지난 시즌 73경기 출전에 그쳤고, 올 시즌에도 7월 왼쪽 무릎 타박상과 8월 오른쪽 옆구리 근육 손상으로 두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특히 7월 부상은 3루 도루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상대 주자와 충돌하며 큰 부상이 우려됐는데, 다행히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올 시즌 100경기 76안타 19홈런 67타점 48득점 타율 0.243을 기록했다.
MLB.com은 "지난 두 시즌 동안 부상으로 인해 단 173경기만 출전했지만, 건강할 때는 다저스 타선의 핵심이었다. 주목할 점이 있다. 먼시가 출전한 경기에서 다저스가 60승 40패, 그가 없을 때는 33승 29패였다는 점이다. 3루에서 실책 11개를 범했지만 타선에 길이를 더해주는 역할, 팀 내 유망주인 알렉스 프릴랜드의 멘토 역할까지 고려하면, FA로 잃는 대신 옵션을 실행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먼시는 2015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고, 2017년 4월 마이저리그 계약을 통해 다저스와 인연을 맺었다. 2018년부터 다저스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2020년, 2024년, 2025년까지 세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 했다. 특히 2025시즌 월드시리즈 7차전 8회초 2-4로 뒤지는 상황에서 추격의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다저스의 대역전 드라마에 힘을 보탠 바 있다.
또한 다저스는 투수 알렉스 베시아와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베시아는 올 시즌 68경기에 나와 4승 2패 2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 3.02로 호투했다. 최근 5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300경기 19승 13패 13세이브 76홀드 평균자책 2.92.
MLB.com은 "올 시즌 다저스 불펜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수였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좌완 불펜 자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월드시리즈 기간 가족 문제로 잠시 팀을 떠나야 했을 때, 그의 공백은 대체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존재감을 보여줬다"라고 했다.

베시아는 2026시즌이 끝난 후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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