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은 시작에 불과했다! 오타니 트로피 수집 시작, 3년 연속 실버슬러거 수상→MVP도 유력

마이데일리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괴물' 같은 시즌을 보낸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3년 연속이자, 개인 통산 4번째 실버슬러거를 품었다.

'MLB.com'은 7일(한국시각) 2025년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이변없이 오타니 쇼헤이가 개인 통산 네 번째이자,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실버슬러거는 메이저리그 감독과 코치들의 투표로 선정되며 각 포지션별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 '이도류' 바람을 불어넣었던 지난 2021년 158경기에 138안타 46홈런 100타점 103득점 26도루 타율 0.257 OPS 0.964로 활약하며 첫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다만 이 수상이 '연속'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022시즌에도 오타니는 34홈런 95타점 타율 0.273 OPS 0.875를 기록했지만, 두 번째 수상으로 연결되진 못했다. 하지만 2023년 오타니는 44개의 아치를 그리며 다시 실버슬러거를 탈환했고, 지난해에는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로 펄펄 날아오르며 세 번째 수상까지 성공했다.

그리고 올해 오타니는 다시 한번 최고의 시즌을 보내면서, 3년 연속이자 네 번째 실버슬러거를 품었다. 오타니는 2년 연속 50-50 클럽 가입엔 성공하지 못했으나, 올해 158경기에서 172안타 55홈런 102타점 146득점 타율 0.282 OPS 1.014로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존재로 홈런, 타점왕은 놓쳤으나, 득점과 출루-장타율 등에서 각각 1위를 질주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MLB.com'은 "올해 50-50 시즌은 아니었지만, 오타니는 여전히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어냈다. 그는 55홈런으로 다저스 프랜차이즈 신기록을 세웠고, 146득점으로 1900년 이후 현대 다저스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여기세 20도루까지 더하며 여전히 전방위적인 공격력을 과시했다"며 "오타니는 3년 연속으로 내셔널리그 장타율과 OPS, OPS+, 루타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3년 연속이자 네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오타니는 정말 큰 이변이 없다면 3년 연속 내셔널리그 MVP 수상도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경쟁자 슈와버가 있지만, 종합적인 지표만 놓고 보더라도 오타니가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이에 'MLB.com'은 "다음주 발표될 MVP 수상자 명단에서도 3년 연속 수상이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내셔널리그 실버슬러거를 품은 선수로는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인 '북극곰' 피트 알론소(1루수)가 첫 번째 수상의 기쁨을 맛봤고, 2루수 쪽에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2회), 3루수에선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3회), 외야에서는 메이저리그 '최고몸값' 후안 소토(메츠, 6회), 코빈 캐롤(애리조나, 첫 수상), 카일 터커(2회), 포수는 헌터 굿맨(콜로라도, 첫 수상), 유틸리티 부문에선 알렉 버럴슨(세인트루이스, 첫 수상)이 실버슬러거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WS 우승'은 시작에 불과했다! 오타니 트로피 수집 시작, 3년 연속 실버슬러거 수상→MVP도 유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