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포항 스틸러스 박태하 감독이 탬피니스 로버스전 무승부에 깊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항은 6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H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탬피니스 로버스와 1-1로 비겼다.
포항은 후반 11분 탬피니스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역습 상황에서 히가시카와 히데의 패스를 받은 글렌 케가 윤평국 골키퍼의 다리 사이를 통과시키며 득점했다.
후반 42분 극적인 동점골이 나왔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르지가 머리로 떨궜고, 오베르단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혔으나 세컨드볼을 조상혁이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이로써 포항은 2승 1무 1패(승점 7점)로 H조 2위를 유지했고, 탬피니스는 3승 1무(승점 10점)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를 지켰다.
경기 후 박 감독은 “경기 결과는 보신 분들과 저, 그리고 선수들 모두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 생각한다. 상대가 내려선 상황에서 득점을 하지 못했다. 골 결정력과 공격 전개에 대한 문제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의 수비 조직력은 좋았지만, 홈 경기에서는 우리가 좀 더 이점을 가져가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세 명을 교체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28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단 1골에 그쳤다. 박 감독은 “전반전에는 결정적인 찬스가 많지 않았다. 전술적으로는 준비한 대로 나왔지만, 공격수들의 움직임과 개인 문제가 풀리지 않아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며 “후반에는 상대를 위협하는 장면이 많았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은 수비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지난 경기에서도 역습을 허용하는 장면이 많았다. 이는 조직적인 문제보다는 개인 실수라고 본다. 대인 수비는 상대가 돌아서지 못하게 해야 한다. 실점 장면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