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모두가 바라는 시간이 왔다.
솔직히 말하면 요즘 연예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GD 티켓팅 성공할 수 있을까?" "혹시 아는 사람 없어? 방법 좀 물어보자"라는 말들이 자연스럽게 오가고 있다.
이름 그 자체가 브랜드 그리고 믿고 보는 음악을 하는 지드래곤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달 APEC 정상회의 환영만찬 문화공연에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초청돼 약 10분간의 공연을 펼쳤던 지드래곤. 그의 움직임 하나 하나는 국내를 넘어 전세계 인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런 그의 2025년 월드투어 마지막 공연에 대한 집중도는 당연하다.
지드래곤의 올 해 마지막 공연인 만큼 그가 어떤 곡을 부르고 어떠한 메시지를 남길지, 무대 구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이에 앞서 티켓팅이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점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공동 주관사인 쿠팡플레이의 과도한 자사 이름 알리기는 많이 실망스럽다. 쿠팡플레이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플레이와 함께하는 ‘G-DRAGON 앵콜 콘서트’ 티켓 오픈 D-3! 팬들 위한 티켓팅 성공 공략 가이드 전격 공개!"라며 이번 콘서트에 대한 관심도를 드러냈다.
쿠팡플레이는 "팬들이 올해 마지막 기회로 주목하는 이번 공연을 앞두고, 쿠팡플레이가 팬들의 성공적인 예매를 돕기 위한 티켓팅 가이드를 공개한다"면서 "예매를 위해서는 ▲쿠팡 와우회원 여부 확인 ▲선예매 인증 기간 내 팬클럽 멤버십 등록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 최신 버전 사용 ▲태블릿보다 스마트폰 이용 권장 ▲예매 페이지 접속 시간 20분 제한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알렸다.
또한 오는 10일 오후 8시 팬클럽 선예매, 11일 오후 8시 일반 예매 일정을 공개하면서 "팬클럽 선예매는 ‘G-DRAGON OFFICIAL MEMBERSHIP’에 가입한 와우회원만 참여할 수 있으며,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을 통해 멤버십 번호를 등록 및 인증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공연 티켓은 선예매를 포함해 회차별 1인 최대 2매까지 구입할 수 있으며, 선예매에서 1매를 구입한 경우라면, 동일 회차의 일반 예매는 최대 1매까지 구매 가능하다.
필수적으로 알아야 하는 요소는 맞다. 하지만, 과하고 불편한 느낌은 지울 수 없다. 지드래곤과 쿠팡플래이의 협업은 굉장히 자연스러우며 솔직히 이렇게 과한 액션을 취하지 않아도 콘서트를 가려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알 수 있는 정보를 이렇게 과하게 포장해야 했을까.
물론 이 과정에서 "쿠팡플레이는 공정한 티켓 예매를 위해 적극적인 부정 예매 근절 정책을 시행하며,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부정 예매 행위 차단을 위해 모든 티켓 예매는 오직 쿠팡플레이 모바일 앱에서만 진행된다"라는 공익적인 요서를 넣는 것은 잊지 않았지만, 지드래곤의 공연에 '쿠팡'이라는 이름을 알리려고 이렇게 까지 해야하는 지는 의문스러운 일이다.
대신 이번 공연에 얼마나 쿠팡플레이가 공을 들였으며, 쿠팡 와우회원 멤버십 이야기 대신 쿠팡 기업에 대한 스토리 텔링을 넣었다면 어땠을까. 물론 쉽지는 않은 일이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알리고 시도를 하겠다며 아낌없는 투자를 문화에 쏟아 부었던 '쿠팡 플레이'라면, 장사꾼 이미지 보다는 조금 더 세련된 방법으로 그들의 이름을 알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편, 오는 12월 12일 부터 14일 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전 세계 12개국 16개 도시를 열광시킨 올해 지드래곤 월드투어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무대다.
지드래곤은 12월 고척에서 ‘HOME SWEET HOME’, ‘PO₩ER’를 비롯 ‘TOO BAD’, ‘DRAMA’, ‘IBELONGIIU’, ’TAKE ME’, ‘BONAMANA’, ‘GYRO-DROP’ 등 글로벌 팬들이 사랑한 인기곡을 중심으로, 올해 마지막 무대에 걸맞은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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