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공격 잠재력과 함께 수비가 다재다능하다."
최근 피츠버그 파이리츠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은 배지환이 새로운 팀을 구했다. 배지환이 2026시즌 뛸 팀은 뉴욕 메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각) "메츠는 최근 피츠버그로부터 웨이버 공시된 배지환을 영입하며 외야진 구성을 강화했다. 이번 시즌 대부분을 트리플A에서 보낸 배지환은 메츠의 40인 로스터에 합류한다"라고 전했다.
배지환은 지난 2018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을 통해 피츠버그와 손을 잡았다.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던 배지환은 2022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데뷔 2년차인 2023시즌에는 111경기에 나와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32도루 타율 0.231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4시즌 29경기 타율 0.189(81타수 14안타), 2025시즌에는 대부분의 시간을 마이너리그에서 보냈고 13경기 타율 0.050(13타수 1안타)에 머물렀다. 메이저리그 통산 기록은 163경기 103안타 2홈런 44탕점 74득점 37도루 타율 0.223.
그래도 올해 트리플A 무대에서의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67경기 77안타 1홈런 21타점 55득점 23도루 타율 0.292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463경기 533안타 25홈런 228타점 357득점 130도루 타율 0.302다.

MLB.com은 "26세인 배지환은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특히 메츠가 필요로 하는 중견수 포지션 소화도 가능하다. 또한 배지환은 더 낮은 비용에 영입 가능하고, 공격 잠재력과 함께 수비에서의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163경기에서 OPS .586을 기록했고, 마이너리그 통산 OPS .819를 기록했다. 올해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에서도 OPS .805를 올렸다"라고 배지환을 소개했다.
한국인 선수가 메츠 유니폼을 입은 건 이번이 네 번째다. 서재응(2002~2005), 구대성(2005), 박찬호(2007)가 있었다.
메츠는 월드시리즈 2회 우승, 내셔널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강팀이다. 올 시즌에는 83승 7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자리,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배지환은 메츠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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