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NH투자증권은 7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국내 영업 환경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해외 법인 호조로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92억원, 영업이익은 9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 16.6% 늘어난 수치로, 시장의 낮아진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부문별로 국내 음료와 주류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 5.3% 감소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도 불구하고 내수 수요 감소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일부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또한 수익성 측면에서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와 달리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해외 자회사들의 합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9.5%, 44.8% 증가했다"고 짚었다.
아울러 "가장 규모가 큰 필리핀 법인의 경영 효율화 사업인 '피닉스 프로젝트'가 종료됐다"며 "이에 따라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며 연결 실적 기여도 상승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수요 감소가 계속되는 점은 여전히 실적 부담 요인으로 꼽혔다.
주 연구원은 "동사가 올해 연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2400억원에서 1850억원으로 하향 발표한 배경에는 국내 수요 감소 지속과 원가율 상승 부담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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