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차이' 신인상 이어 리그 베스트11도 손흥민 제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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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어/MLS드레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합류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무대에서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주목받았다.

MLS는 6일 2025시즌 리그 베스트11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에선 부앙가가 리그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린 반면 손흥민은 포함되지 못했다.

MLS 시즌 베스트11 공격진에는 메시(인터 마이애미), 부앙가(LAFC), 드레이어(샌디에이고)가 선정됐다. 미드필더진에는 버할터(밴쿠버), 에반더(신시내티), 롤단(시애틀)이 포진했고 수비진에는 블랙몬(밴쿠버), 프리먼(올랜도시티), 글레스네스(팔라델피아), 와그너(필라델피아)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클레어(미네소타)가 선정됐다.

MLS는 올 시즌 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된 공격수들에 대해 '메시는 29골 1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득점왕을 차지했고 2019년 벨라가 기록한 리그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에 1개 모자랐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서 선보인 리더십은 MLS 사상 최초로 리그 MVP를 2년 연속 수상할 가능성을 높였다'고 언급했다. 또한 '부앙가는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해 MLS 역사에 이름을 올렸다. 부앙가는 벨라가 보유하고 있던 LAFC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넘어섰고 손흥민과 함께 역사적인 공격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부앙가는 2019년 마르티네스 이후 3시즌 연속 리그 베스트11 선정된 최초의 공격수'라고 덧붙였다.

MLS는 드레이어에 대해선 '드레이어는 MLS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개인 데뷔 시즌 중 하나를 보냈고 19골 19어시스트를 기록해 신입 선수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와 타이를 이뤘다'고 언급했다.

드레이어는 MLS 시즌 베스트11에 선정된 가운데 MLS 올해의 신인상도 수상했다. 드레이어는 손흥민, 징커나겔(신시내티)과 올해의 신인상 경쟁을 펼쳤다. 드레이어는 미디어, MLS 선수, 클럽 기술진의 신인상 투표 결과 74.11%의 압도적인 표를 얻었다. 손흥민은 6.30%의 표를 획득했고 징커나겔은 6.21%의 표를 얻었다.

샌디에이고는 '드레이어는 지난 1월 클럽 역사상 두 번째로 지정선수로 영입되어 클럽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공격포인트 30개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드레이어는 샌디에이고 공격의 핵심 선수로 올 시즌 샌디에이고가 기록한 64골 중 59.4%에 기여했다. 드레이어는 샌디에이고 역사상 최초로 MLS 연말 시상식에서 상을 수상한 선수'라고 언급했다.

드레이어/게티이미지코리아

MLS는 지난달 손흥민의 LAFC 데뷔골을 MLS 올해의 골에 선정하면서 '손흥민은 불과 몇 달 만에 MLS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10경기에서 9골 3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이 시즌 초반에 합류했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MVP 후보 중 한 명이었을 것이다. 손흥민은 올해의 골 수상자이자 LAFC를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로 거듭나게 했다. 숫자나 상보다 더 가치 있는 것은 손흥민이 매 경기 남기는 감정이다. 매 순간을 즐기고 팬들과 소통하고 틀럽과 도시의 문화를 이해한 선수'라며 '손흥민이 없는 LAFC의 미래를 생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손흥민은 클럽의 새로운 스타 플레이어일 뿐만 아니라 새로운 황금기를 이끌 상징이다. 벨라는 클럽의 탄생과 첫 우승을 이끈 아이콘이었고 손흥민은 팀을 왕조로 이끌 인물이 될 수 있다. 손흥민은 빠르고 정확하고 카리스마 넘치고 치명적인 선수다. 예술가의 테크닉과 액션 영웅의 에너지를 겸비한 선수다. MLS에서 이미 라이벌 팀들은 손흥민을 두려워하고 있다. 손흥민은 전 세계적으로 계속 주목 받고 있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드레이어는 지난 9월 손흥민이 공격을 이끄는 LAFC와의 맞대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LAFC는 샌디에이고와의 맞대결에서 부앙가가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조라노와 드레이어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역전패를 당했다.

드레이어가 공격을 이끄는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MLS에서 19승6무9패(승점 63점)를 기록해 밴쿠버(승점 63점)와 LAFC(승점 60점)를 제치고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했다. 샌디에이고는 2025시즌 MLS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에서 포틀란드에 승리를 거뒀지만 2차전에선 승부차기 패배를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10일 포틀란드를 상대로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4강팀을 가리기 위한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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