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그룹, 3분기 영업이익 1043억...전년比 39% 증가

[포인트경제]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1082억 원, 영업이익 1043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영업이익은 39% 증가했다.

라네즈, 에스트라, 설화수, 려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과 운영 효율화가 주력 계열사 아모레퍼시픽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영업이익은 41% 증가했다. 국내 사업은 온라인, 멀티브랜드숍(MBS), 백화점 등 주요 내수 채널과 면세 및 크로스보더 채널 판매 확대에 힘입어 매출이 4%, 영업이익은 24% 증가했다. 설화수는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서 판매가 늘며 럭셔리 스킨케어 부문 리더십을 강화했다.

헤라와 AP뷰티 브랜드는 신제품 출시와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로 브랜드 경쟁력을 높였다. 라네즈와 에스트라는 이커머스 채널 중심의 고성장세를 유지했다. 마몽드는 크로스보더 채널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했다. 미쟝센과 라보에이치 등 헤어앤뷰티 브랜드는 신제품 출시와 온·오프라인 판매 확대를 통해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해외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영업이익은 73% 증가했다. 라네즈는 립과 스킨케어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에스트라는 글로벌 더마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려는 기능성 헤어케어 제품을 강화해 성과를 냈다. 미주 시장에서는 라네즈의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에스트라와 한율 등 신규 브랜드 확산이 본격화됐다. 코스알엑스는 신규 성장 주력 제품 중심으로 바이럴 마케팅을 확대하며 틱톡샵 매출이 증가했다.

유럽 및 중동(EMEA) 시장에서는 라네즈와 이니스프리의 견고한 성장과 함께 에스트라 등 신규 브랜드 진출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했다. 중화권 시장은 사업 구조 및 체질 개선으로 흑자 전환했으며, 려 브랜드 등 헤어 카테고리 매출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일본과 기타 아시아(APAC) 시장에서도 브랜드별 마케팅 활동과 고객 접점 확대가 진행됐다.

아모레퍼시픽홀딩스 주요 자회사인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오설록도 신규 트렌드 대응과 제품 경쟁력 강화로 그룹 매출 및 영업이익 성장에 기여했다. 특히 메이크업과 티(Tea) 카테고리에서 카테고리 전문성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을 지속했다.

이니스프리는 신제품 ‘그린티 세라마이드 밀크 에센스’ 출시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제고해 수익성이 개선됐다. 에뛰드는 멀티브랜드숍(MBS) 채널에서 립과 페이스 메이크업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성장했다. 오설록은 국내외 시장에서 말차 트렌드를 주도하며 티 카테고리 내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강화했다. 고객 저변 확대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계열사별 매출과 영업이익은 이니스프리가 매출 498억 원에 영업이익 27억 원으로 각각 -9%, +159% 변동을 보였다. 에뛰드는 매출 283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으로 각각 10%, 145% 증가했다. 에스쁘아는 매출 190억 원에 영업이익 -9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아모스프로페셔널은 매출 204억 원, 영업이익 31억 원으로 매출은 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 감소했다. 오설록은 매출 273억 원, 영업이익 33억 원으로 각각 27%, 40% 증가했다.

아모레퍼시픽 그룹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크리에이트 뉴뷰티(Create New Beauty)’를 중장기 비전 슬로건으로 정했다. 프리미엄 스킨케어 부문 글로벌 톱3 진입과 해외 매출 비중 70% 달성을 목표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글로벌 성장 가속, AI 기반 경영 혁신을 추진해 글로벌 대표 뷰티 & 웰니스 기업으로 도약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