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조예원 인턴 기자] 프랑스 출신의 안무가 카니가 GOD 박준형과 우리말 대결을 펼쳤다.
카니의 유튜브 채널 '광 gwang series'에 GOD 박준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준형은 KBS 우리말 겨루기에서 챔피언으로 활약하며 교양 프로그램을 예능으로 바꿔놓은 '레전드 짤 제조기'로 유명하다. 한국 생활 20년이 넘은 그가 한국 거주 2년 차인 카니와 언어 실력을 겨뤘다.
카니는 일본어,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 한국어 그리고 아프리카 모국어 2개까지 총 7개 국어를 구사하는 언어 능력자다.
그는 "요즘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데, 더 잘하고 싶어서 조언을 구하려고 한다"고 말했고, 박준형은 "너가 나보다 낫겠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한테 배운 오스틴 강도 지금까지 고생하고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박준형은 자신이 가장 어려웠던 직접 시옷·쌍시옷 받침 문제를 냈다. 그러나 카니는 막힘없이 정답을 맞혀 박준형을 당황하게 했다. 그는 "나 괜히 왔네"라며 머쓱한 웃음을 지었다.
본격적인 1라운드 신조어 퀴즈에서는 카니가 타고난 언어 감각을 발휘했다. 웬만한 한국인도 헷갈리는 줄임말 문제를 약간의 힌트만으로 추리해 손쉽게 정답을 맞혔다.

결국 승리는 카니에게 돌아갔다. 박준형은 "혓바닥이 잘 발달됐네. 너는 언어 천재네."라며 감탄했고, 이어 "난 이제 늙었어. 얼굴도 쳐졌는데 혓바닥도 쳐졌어"라며 폭소를 유발했다.
2라운드는 세 글자 단어를 사용해 문장을 릴레이로 완성하는 게임이었다. 이번엔 박준형이 오랜 한국 생활 내공을 보여주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보였다. 이후 대결에도 두 사람은 서로의 말을 받아치며 센스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
한편, 카니는 2022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해 한국에 정착했으며, 여러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하다 올해 5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