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좌완' 이승현을 포함해 4명의 선수를 호주리그(ABL)에 파견한다.
삼성은 6일 "이승현(좌)과 외야수 함수호가 7일 ABL 참가를 위해 출국한다. 이승현과 함수호는 호주 브리즈번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브리즈번 밴디츠 구단 소속으로 리그 전반기(1~5라운드)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단연 이승현이다. 이승현은 올해 8⅓이닝 노히트 피칭을 선보이며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으나, 올해 25경기에 등판해 101⅓이닝을 소화, 4승 9패 평균자책점 5.42으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에 이승현은 포스트시즌 내내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고, 기량을 조금 더 끌어올리기 위해 호주로 향하게 됐다.
그리고 이승현과 함께 2025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삼성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85경깅에 나서 69안타 5홈런 38타점 타율 0.264 OPS 0.729을 기록했고, 1군에서도 6경기에서 3안타 타율 0.214의 성적을 남겼다. 그리고 더 많은 경험치를 쌓기 위해 이승현과 함께 호주로 이동한다.


ABL은 오는 13일 개막, 1라운드(일주일) 당 4경기씩 모두 10라운드 동안 진행된다. 밴디츠는 리그에 참여하는 4개 팀 중 하나. 이승현과 함수호는 5라운드 일정을 마친 뒤 12월 16일 귀국할 예정이다.
그리고 이승현과 함수호가 귀국하기 하루 전 15일에는 상무에서 복귀할 예정인 외야수 류승민과 투수 1명(추후 선정)이 출국해 역시 밴디츠 소속으로 6라운드 이후 일정을 치르게 된다. 후반기 멤버들은 내년 1월 20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밖에 구단 지원 인력 3명이 동행하면서 현지에서 선수들을 도울 계획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젊은 선수들이 해외 리그 경험을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밴디츠 구단과는 2년 연속 협업 중이며 지난 겨울에는 투수 육선엽 김대호 박주혁 등 선수들이 파견된 바 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