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화력발전소 구조물 붕괴 사고로 7명 매몰·2명 구조 추정

[포인트경제] 6일 오후 울산 남구 용잠동에 위치한 한국동서발전 울산발전본부(울산화력발전소)에서 대형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들이 매몰되거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6분경 발전소 내에서 철거 중이던 보일러 시설로 추정되는 대형 구조물이 무너져 내리면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들이 매몰되거나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된다.

소방당국이 현장에서 긴급 구조 작업을 벌인 결과, 현재까지 2명의 근로자가 구조되었으며, 7명의 근로자가 무너진 구조물 잔해 아래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인력과 장비(차량 13대 등)를 대거 투입하여 매몰자를 수색하고 구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울산화력발전소 내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인명 구조에 총력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장관은 "기후에너지환경부, 고용노동부, 소방청, 경찰청, 울산시, 남구 등 관련 기관은 가용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해 달라"며 "구조 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긴급 지시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가 더 이상 가동하지 않는 시설물을 해체(철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다. 구조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현장 목격자와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