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셋 다음으로 좋은 FA 유격수는 김하성” 다저스 WS 2연패 히어로는 내년 37세…美도 인정한 기회

마이데일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비셋에 이어 가장 좋은 유격수 옵션은…”

김하성(3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MLB.com으로부터 공식적으로 2025-2026 FA 유격수 시장의 2옵션으로 인정을 받았다. 김하성은 4일(이하 한국시각) 2026시즌 1600만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선언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아직 소속은 애틀랜타다. FA 선언을 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애틀랜타와 새롭게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그러나 형식상의 문제일 뿐 김하성이 FA가 됐다고 보는 게 맞다. 아직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FA 명단을 공시하지는 않았다.

MLB.com은 5일 오프시즌 11가지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유격수 FA 시장 조명에 한 챕터를 할애했다. 작년엔 윌리 아다메스(30,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옵션이었다면, 올해는 단연 보 비셋(27)이 1옵션이다.

미국 언론들은 비셋이 1억달러대 후반에서 2억달러대 초반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바라본다. 극악의 수비력에, 무릎이 좋지 않아 월드시리즈서 절뚝거리며 주루했다. 그러나 무릎은 치료하면 회복하는 것이고, 수비는 유격수가 아니라 2루수도 가능하다. 막상 월드시리즈서 2루수도 잘 소화했다.

결정적으로 안타생산력이 메이저리그 최고다. 올해 타율 0.311, 181안타로 이 부문 모두 아메리칸리그 2위를 차지했다. 2024시즌 부상으로 주춤했으나 FA를 앞두고 완벽하게 재기했다. 비셋을 유격수로 기용하지 않을 팀이라면 값비싸게 데려갈 것으로 보인다. 유격수로 데려간다고 해도 최소 1억달러대 중반 이상의 계약은 무난해 보인다.

이번 FA 유격수 시장은 작년에 이어 또 한번 흉작이다. MLB.com은 “10년전만 해도 유격수는 FA 시장의 대세였지만, 2년 연속 이 포지션에서 저명한 선수는 1명이다. 작년엔 후안 소토(뉴욕 메츠)에 이어 야수로 두 번째로 큰 계약을 맺은 선수가 아다메스였다. 올 겨울에는 비셋이 유격수 클래스 선두”라고 했다.

그러면서 MLB.com은 “비셋은 2024시즌에서 올해 크게 반등했다. 28세 시즌에 접어들었고, 9자리 숫자(최소 1억달러를 의미)의 장기계약을 앞뒀다. 비셋 다음으로 가장 좋은 유격수 옵션은 월드시리즈 영웅 미겔 로하스(내년 37세), 2025년 48경기만 뛴 김하성, 138경기서 OPS 0.631을 기록한 아이재아 키너 팔레파가 있다”라고 했다.

김하성이 로하스, 키너 팔레파와 함께 유격수 2옵션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로하스는 내년에 37세라는 점에서 FA 시장에서 엄청난 대접을 받기 어렵다. 팔레파의 경우 김하성과 나이도 같고 타격 성적에 큰 차이는 없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김하성./게티이미지코리아

유격수 2옵션 김하성은 수비력이 좋고 멀티 포지션 능력이 있어서, 공수밸런스가 좋은 유격수를 원하는 팀들의 레이더에 들어갈 전망이다. 1억달러 계약까지는 어렵고, 2~3년에 5000만달러에서 1억달러 사이의 계약을 맺을 것이란 미국 언론들의 예상이 가장 많이 나온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비셋 다음으로 좋은 FA 유격수는 김하성” 다저스 WS 2연패 히어로는 내년 37세…美도 인정한 기회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