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3분기 영업익 34% ↓… 희망퇴직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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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LG유플러스는 실적발표에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5일 LG유플러스는 실적발표에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 LG유플러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LG유플러스가 5G 가입자 확보로 매출 성장을 이뤘지만 희망퇴직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5일 LG유플러스는 실적발표에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4조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감소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1,500억원) 지급 영향을 받았다. 인건비는 6,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비용 효율화로 전체 영업비용은 3조8,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3분기는 이동통신 회선이 늘어났다. MNO 핸드셋 가입자 수는 1,122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이 가운데 5G 핸드셋 가입자는 915만5,000명이다. 5G 보급률은 82%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5G 보급률이 80%를 넘은 건 처음이다. 3분기 MNO ARPU(가입자당 수익, IoT 제외)는 3만6,11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성장하며 수익성을 강화했다.

이번 실적발표에는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매출 항목이 등장했다. 기존 IDC 매출 이름이 AIDC로 변화됐다. LG유플러스는 AIDC 사업 강화를 위해 파주에 신규 AIDC를 구축하는 중이다.

AIDC 매출은 1조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평촌2센터 가동율이 증가하고, DBO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DBO는 데이터센터를 설계, 구축, 운영하는 사업이다. LG유플러스는 코람코자산운용과 가산 IDC 위탁운영계약 체결해 3분기부터 DBO 매출이 발생했다.

LG유플러스는 11월 중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현황을 공시할 예정이다. ROE(자기자본이익률)를 중장기 8~10%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번 분기에는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인건비 지급에도 불구하고, 모바일 부문의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AI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수익성 제고와 주주환원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기업가치 제고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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