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H와 AI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 공동 전시 착수

[포인트경제] 삼성전자가 5~7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AI 홈' 기반 모듈러 홈 솔루션을 공동 전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엑스포는 국토교통부 주최로 최신 스마트 건설 기술을 선보이는 대규모 행사이며, 250여 개 업체가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독일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삼성물산과 함께 모듈러 홈 솔루션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이번 전시를 통해 국내에도 모듈러 홈 솔루션을 소개하며 사업을 국내외로 확장한다. 모듈러 홈 솔루션은 모듈러 건축에 최적화된 스마트싱스 기반 AI 홈 솔루션으로, AI 가전과 센서, 조명, 도어락 등 IoT 기기, 냉난방공조 시설, 에너지 솔루션, 환기 시스템 등 다양한 기기가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연결돼 실내 환경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다. 모듈러 건축과 함께 턴키 방식으로 제공돼 입주자는 로그인만 하면 삼성전자 AI 홈이 제공하는 스마트하고 안전한 생활을 바로 누릴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삼성전자는 LH 전시장 내 51㎡ 규모 공간에 1인, 2인 가구를 위한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을 구현했다. 현관, 주방, 거실, 침실, 세탁실 등 5개 공간으로 구성된 전시에서 방문객들은 AI 홈 솔루션이 제공하는 쉽고 편리함(Ease), 시간과 에너지 효율(Save), 건강 관리(Care), 강력한 보안과 안전(Secure)의 4가지 핵심 가치를 경험할 수 있다.

주방에서는 4mm 간격만 있어도 주방 가구장에 빌트인처럼 딱 맞게 설치 가능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4도어 키친핏 맥스' 냉장고, 원격 제어와 AI 기능으로 안심을 더한 '비스포크 AI 인덕션', 국내 유일 최대 건조 용량과 건조 효율을 갖춘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등 차별화된 AI 기술력을 갖춘 비스포크 AI 가전 라인업이 전시된다.

현관 공간에서는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스마트 도어락과 도어벨을 통해 안전하고 간편한 출입이 가능하다.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가전 제품이 자동으로 작동하는 기능도 소개된다. 예를 들어 외출 후 귀가하면 에어컨, 공기청정기, 조명이 켜지고 커튼이 닫히는 등 설정된 최적 환경이 조성된다.

주방에서는 냉장고 스크린을 통해 날씨, 일정, 식단 추천 등 맞춤형 정보를 요약 제공하는 '데일리 보드(Daily Board)', 냉장고에 들어오고 나가는 식재료를 인식해 자동으로 푸드 리스트를 생성하는 'AI 비전 인사이드(AI Vision Inside)', 음성 명령으로 냉장고 문을 자동으로 여는 '오토 오픈 도어(Auto Open Door)' 기능이 체험 가능하다.

또한, 주방에서 연기나 누수가 발생하면 감지 센서와 연동된 가전 제품이 사용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안전 솔루션도 전시된다. 냉장고와 스마트폰은 알림 팝업을 띄우고 로봇청소기는 음성 경고를 제공하며, 후드는 자동으로 동작해 연기를 제거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신속하게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다.

거실 공간에서는 가전뿐 아니라 블라인드, 조명 등 IoT 기기가 스마트싱스로 연결돼 집안 기기를 한눈에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싱스 '맵뷰(Map View)', 스마트폰으로 주변에 연동된 삼성 제품을 손쉽게 제어하고 동작 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빠른 리모컨(Quick Remote)' 기능이 제공된다.

침실에서는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미리 설정한 취침 루틴을 실행해 조명과 에어컨을 조절, 숙면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전날 밤 수면 환경을 요약해 보여주고 쾌적한 수면을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수면 환경 리포트' 기능도 체험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오주현 공공주택본부장은 "모듈러 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LH와 AI 가전 업계를 이끄는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며 "미래 주거 환경인 모듈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DA 사업부 양혜순 부사장은 "LH와 협업해 AI 홈을 적용한 스마트 모듈러 주택을 선보였다"며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을 기반으로 사용자 중심의 혁신을 제공하고 차세대 주거 환경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