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취소' SSG-두산, 선발 변화 없다! 화이트 VS 최민석 맞대결 그대로 [MD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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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미치 화이트, 두산 베어스 최민석./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비로 인해 경기가 취소된 가운데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선발 투수에는 변함이 없다.

두산과 SSG는 1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팀 간 시즌 13차전 맞대결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오전부터 내린 비의 여파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인천에는 오전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 비는 20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상황. 이에 KBO는 비교적 일찍 두산-SSG전의 취소를 결정했다. 따라서 이날 취소된 경기는 22일 월요일 경기로 편성이 됐다. 두산 입장에서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이지만, SSG는 월요일 경기 편성으로 인해 지옥의 8연전을 치르게 됐다.

이숭용 감독은 19일 경기에 앞서 "걱정이다. 가장 중요한 시기에 8연전"이라며 "불펜이 가장 걱정이다. 이기는 경기에 가장 포커스를 맞춰서 선택과 집중을 해야 될 것 같다. 내가 불펜 야구를 많이 하는 편이라 그나마 띄엄띄엄 활용을 잘했는데, 이번 8연전이 되면 이 부분을 잘 고민해야 될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8연전이라는 결코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만큼 SSG는 선발에 변화를 주지 않고, 한 차례씩 등판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SSG는 20일 두산을 상대로 미치 화이트가 그대로 마운드에 오른다. 화이트는 올해 22경기에서 9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 중이지만, 두산을 상대로만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9.53으로 매우 약했다.

SSG는 화이트가 가장 먼저 출격한 뒤 21일 김광현, 22일 드류 앤더슨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구성한다. 이숭용 감독은 이번 두산과 3연전이 중요하다고 판단, 1~3선발을 모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랜더스 경기. SSG 화이트가 선발 투수로 나화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2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베어스 KT위즈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최민석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두산도 선발에 변화를 주지 않았다. 19일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었던 최민석이 그대로 출격한다.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두산의 선택을 받은 최민석은 올해 16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평균자책점 3.98로 매우 훌륭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특히 SSG를 상대로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64로 매우 강했다.

당초 조성환 대행은 최승용을 20일 경기의 불펜으로 활용하려고 했으나, 19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최승용을 선발로 기용할 수 있게 됐다. 조성환 대행은 "내일(20일) 최승용을 중간으로 쓰려고 했는데, 최민석으로 경기가 미뤄지면서, 최승용이 21일-곽빈이 22일에 등판한다"고 밝혔다.

조성환 대행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선발 로테이션에는 큰 변화를 줄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 웬만하면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려고 한다. 우리에게는 원정 4경기도 중요하지만, 마지막 홈 경기도 중요하다. 베테랑 선수들과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는 신인 선수들의 조합을 잘 짜서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 외국인 투수들도 그때 순번이 맞다면, 그대로 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19일 기준 SSG는 4위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1.5경기까지 격차가 좁혀졌다. 이런 상황에서 8연전은 매우 부담스러운 일정. 두산과 3연전의 결과가 순위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두산이 SSG를 상대로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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