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제10회 문해한마당 성료…배움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어르신들

[프라임경제] 충남 보령시는 지난 18일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문해교육 학습자, 문해교사, 시민 등 약 4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년 제10회 보령시 문해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보령시 주최, 보령시 문해교육사회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성인문해교육 10년의 성과를 함께 나누고 학습자들의 열정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지난 1년간 학습자들이 갈고닦은 시화 작품이 전시돼 배움의 성취와 감동을 시민들과 공유했다.

참가자 대부분은 배움의 기회를 충분히 누리지 못한 고령층으로, 자신의 이름을 또박또박 쓰거나 손자·손녀에게 편지를 쓰기 위해 문해교육에 참여하며 삶의 자신감과 사회적 소통 능력을 되찾고 있다.

행사는 1부 개막식과 2부 프로그램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 시상과 학습권리문 낭독이 이루어졌으며, 2부에서는 문해 골든벨, 장기자랑,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학습자와 시민들의 호응 속에 펼쳐졌다.

보령시 관계자는 "문해교육은 단순히 글자를 배우는 것을 넘어 어르신들이 삶의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문해교육 참여 확대와 학습 환경 개선을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평생 학습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장진원 보령시 부시장은 "성인문해교실은 글자를 배우는 것을 넘어 새로운 세상과 소통하며 삶의 질을 높여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어르신들이 문해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