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가 추석 물가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2000t의 성수품을 시장에 공급한다. 한우는 평시의 두 배 수준으로 물량을 늘리고, 최대 50% 할인행사도 병행한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9일 충북 음성군 농협 축산물 공판장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추석 성수품 가격과 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추석 전까지 관계부처 합동으로 가격·수급을 매일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신속히 시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한우는 9월 공급량을 1만6000t에서 3만t으로 확대한다. 이날부터 자조금을 활용한 최대 50% 할인행사도 시작됐다. 돼지고기는 평시 대비 1.3배 많은 6만5000t을 공급하고, 할당관세가 적용된 원료육 1만t도 국내에 조속히 들여온다.
계란은 공급을 늘리고, 가격 조정협의회가 확정한 산지가격 전망을 축산물품질평가원 정보지에 게재해 기존 가격 고시를 대체한다.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미 2만5000t을 민간업체에 공급해 내달 17일까지 방출한다. 마늘은 수매비축분 400t과 계약재배분 600t을 직접 시중에 공급하고, 사과·배 등 과일은 중소과 중심 실속형 선물세트 15만개를 21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회의 직후 음성 축산물공판장 내 한우 경매장을 참관하며 "추석 성수기 축산물 수요 증가에 대응해 공급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해 "피해 규모가 크지 않아 다행이지만, 추석 성수기 이동량이 늘어나는 만큼 각별히 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발병 이후 인근 농장 검사 강화와 소독 등 긴급조치를 시행 중이며,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적용할 동절기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도 조속히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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