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가전, 국제 디자인 시상식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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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19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5’ 시상식에서 금상 2개, 은상 3개, 동상 3개, 입상 39개, 총 47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는19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5’ 시상식에서 금상 2개, 은상 3개, 동상 3개, 입상 39개, 총 47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시사위크=박설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국제 디자인 시상식을 휩쓸었다. 한국 IT·가전의 디자인 경쟁력을 국제 무대서 인정받은 성과다.

◇ 삼성전자, ‘IDEA 2025’ 47개상 석권

먼저, 삼성전자는19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25’ 시상식에서 금상 2개, 은상 3개, 동상 3개, 입상 39개, 총 47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올해는 △AI를 접목한 차별화된 디자인 △사회적 가치를 담은 지속가능한 선행 콘셉트 디자인 등 고객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디자인이 호평받으며 대규모 수상에 성공했다.

미국 산업디자이너 협회(IDSA)가 1980년부터 주관해온 IDEA는 디자인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 사회 기여도를 심사한다. △산업 제품(Commercial & Industrial) △소비자 기술(Consumer Technology) △디지털 인터랙션 (Digital Interaction) △패키징(Packaging) 등 총 20개 부문에서 올해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삼성 모바일 디자인 비주얼 아이덴티티 시스템(Samsung Mobile Design Visual Identity System)’과 저시력자를 위한 ‘가전의 포용적 디자인(Samsung Inclusive Essentials) 선행 콘셉트’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삼성 모바일 디자인 비주얼 아이덴티티 시스템’은 갤럭시 모바일 제품의 다양한 폼팩터를 하나의 시각적 정체성으로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저시력자를 위한 ‘가전의 포용적 디자인 선행 콘셉트’는 시각 장애인과 노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용자들이 가전제품을 더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디자인이다.

삼성전자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마우로 포르치니 사장은 “기술과 인간적 공감에서 비롯된 혁신은 우리 모두의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며 “기술의 한계를 극복하고 사람과 사람을 따뜻하게 이어주고 모두가 함께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IDEA와 함께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100개의 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LG전자
LG전자는 IDEA와 함께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100개의 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LG전자

◇ LG전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IDEA 양대 시상식 모두 수상

LG전자는 IDEA와 함께 올해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100개의 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먼저 최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Red Dot Brand& Communication Award)에서는 12개 상을 수상했다. AI홈 플랫폼인 LG 씽큐(LG ThinQ)와 스마트TV 플랫폼 webOS 등에 적용하고 있는 UX(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등이 디자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제품 △콘셉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으로 나눠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해 시상한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는 사용자 편의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혁신 디자인에 상을 수여한다.

LG전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과 콘셉트 부문에서 ‘최고상(Best of Best)’과 ‘최고혁신상(Best Innovative Product)’을 수상했다. 제품 부문에서는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TV △에어컨 △공기청정기 △오디오 △모니터 △상업용 로봇 등 총 35개 상을, 콘셉트 부문에서는 LG전자 사내독립기업인 마이테이스트컴퍼니(My Taste Company)가 듀오보로 최고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이번 IDEA 2025에서도 16개 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와 iF 디자인 어워드에 이어 IDEA에서도 본상을 수상했다. 3대 디자인 어워드를 모두 석권하는 영예를 안았다. 

LG전자 정욱준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앞으로도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깊은 연구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며 “고객 감동을 선사할 수 있는 고객경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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