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는 이미 'SON 홀릭'...'해트트릭' 손흥민, 매치데이 최우수 선수 선정! '기자단+팬' 투표 1위 차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LA FC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이 선정한 매치데이 최우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LA FC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MLS’ 1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4-1로 꺾었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해 86분을 소화하며 MLS 진출 이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티모시 틸만이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은 그는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6분 손흥민은 멀티골을 완성했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내준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솔트레이크는 후반 31분 하비에르 고조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추격했지만, 후반 37분 손흥민이 다시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데니스 부앙가의 패스를 받은 그는 빠른 역습 과정에서 마무리하며 승부를 갈랐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교체됐다. LA FC는 후반 43분 부앙가가 네 번째 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굳혔다. 솔트레이크는 추가시간 빅토르 올라툰지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고, 경기는 LA FC의 4-1 완승으로 종료됐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POTM)로 선정했을 뿐 아니라 매치데이 최우수 선수로도 뽑았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이 LA FC 소속으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MLS 라운드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또한 “손흥민은 아다마 디오망데, 카를로스 벨라에 이어 LA FC 역사상 데뷔 6경기 만에 5골 이상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동시에 클럽 역사상 해트트릭을 달성한 일곱 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MLS 매치데이 최우수 선수는 정규 시즌 매 라운드마다 MLS 커뮤니케이션즈 주관으로 진행되는 미디어 및 팬 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북미 축구 기자단(NASR) 소속 기자들의 투표가 75%를 차지하고, 나머지 25%는 인스타그램 팬 투표로 반영된다.

MLS 사무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선글라스 챙겨라. 손흥민이 빛나고 있다.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이 솔트레이크전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1 승리를 이끌었고, MLS 커리어의 뜨거운 출발을 이어갔다”며 손흥민을 극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