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내가 결혼을 무서워하는 이유”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기안84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18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러닝 전후로 삶이 달라진 우리 기안84’ 영상이 공개됐다.

션과 함께 러닝을 마친 기안84는 벤치에 앉아 자신의 열등감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어렸을 때는 열등감을 에너지원 삼아 살아왔다. 그땐 잘하는 게 없었으니까”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웹툰 1등을 하고 나니 ‘이건 뺏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위가 2등으로 내려가도 사실 감사한 건데, 나는 ‘떨어진다’고만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게 나의 전부였고, 삶을 대하는 태도의 원천이 열등감이었기 때문이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열등감 있는 삶이 에너지가 되긴 했지만, 결국에는 독이 된 것 같다. 사람의 만족은 끝이 없으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기안84는 “앞으로 뛸 수 없게 된다면 너무 불행할 것 같다. 뛰고 난 뒤 마시는 시원한 맥주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면 지금의 삶이 더욱 감사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형님을 롤모델 삼아 살아보고 싶다. 그런데 결혼은 사실 무섭다. 결혼하면 정말 감사하겠지만, 살다 보면 그 감사함을 잊고 결국 이혼에 이르지 않을까 두렵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