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LA FC)이 미국 무대에서 완벽한 파트너를 찾았다.
LA FC는 1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샌디 아메리칸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MLS’ 1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레알 솔트레이크를 4-1로 제압했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MLS 입성 후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데니스 부앙가는 1골을 보태며 LA FC 역대 최다 득점자(94골)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골을 터뜨렸다. 티모시 틸만이 중원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받은 그는 골키퍼와 맞서는 상황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16분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했다.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내준 패스를 받은 그는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솔트레이크는 후반 31분 하비에르 고조의 만회골로 추격했으나, 후반 37분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승부를 갈랐다. 부앙가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패스를 내줬고, 손흥민이 넘어지면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41분 교체 아웃됐다. 후반 43분 부앙가는 중원에서 단독 드리블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팀의 네 번째 골을 넣었다. 솔트레이크는 추가시간 빅토르 올라툰지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에 몰렸고, 경기는 LA FC의 4-1 완승으로 끝났다.
MLS 사무국은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 선수(POTM)로 선정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그에게 양 팀 최고 평점인 9.7점을 부여했다. 부앙가는 카를로스 벨라(93골)를 넘어 LA FC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부앙가는 “벨라의 기록을 넘어 기쁘다. 이를 가능하게 해준 팀원들에게 감사하다. 아직 시작일 뿐이고 앞으로 더 많은 골을 넣겠다”고 말했다.
손흥민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쏘니와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서로를 보완한다고 생각한다. 앞서 말했지만 지금 손흥민이 팀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더 많은 기회와 공간이 열린다”고 강조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은 구단 인터뷰에서 “첫 번째 득점은 틸만의 도움, 두 번째는 라이언, 세 번째는 부앙가의 패스가 있었다. 모두 감사하고 수비수들이 훌륭하게 해줬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손흥민과 부앙가는 MLS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듀오로 꼽힌다. 산호세전에서 손흥민은 1골을 기록했고, 부앙가는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4-2 승리를 합작했다. MLS 사무국은 공식 채널을 통해 “부앙가는 LA에서 손흥민의 든든한 러닝메이트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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