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30SV 마무리도 없는데, 113승 베테랑도 이탈이라니…93승 1위팀 괜찮나 "지금 상황에 실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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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 브루어스 호세 퀸타나./게티이미지코리아밀워키 브루어스 호세 퀸타나./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지금 상황이 실망스럽다."

밀워키 브루어스는 93승 5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1위에 자리하고 있다. 또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팀. 일찌감치 가을야구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런데 악재가 생겼다. 베테랑 투수 호세 퀸타나가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MLB.com에 따르면 퀸타나는 왼쪽 종아리 염좌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17일자로 소급 적용되었다.

퀸타나는 지난 1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4이닝 소화에 그쳤는데 1루 커버 과정에서 왼쪽 종아리를 다쳤다. 이후 캐치볼도 하고 러닝 훈련도 했지만, 구단은 더 큰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퀸타나를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퀸타나의 부상은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는 밀워키로서 악재. 뉴욕 메츠를 떠나 밀워키 유니폼을 입은 퀸타나는 24경기에 나와 11승 7패 평균자책 3.96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13승을 기록한 투수답게 노련미를 뽐내며 선발진을 이끌었다.

밀워키 브루어스 트레버 메길./게티이미지코리아

밀워키는 퀸타나뿐만 아니라 마무리 투수 트레버 메길도 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49경기에 나와 5승 3패 30세이브 평균자책 2.54를 기록하며 밀워키 뒷문을 든든하게 지킨 메길은 전완근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LA 에인절스와 시리즈에 복귀하길 바랐으나, 재활 도중 통증이 발생했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은 "그는 부상을 안고 투구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건 나 역시 마찬가지다. 그의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 빨리 복귀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는 실망했다. 메길에게 실망한 게 아니라 지금 이 상황에 실망했다"라고 덧붙였다.

머피 감독은 메길이 밀워키의 정규 시즌 마지막 시리즈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복귀하길 바라고 있다. 그래야 포스트시즌 준비에 차질 없이 임할 수 있다.

퀸타나와 메길이 빠졌지만 닉 미어스가 돌아온다. 올 시즌 60경기 5승 3패 1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 3.52로 밀워키 핵심 불펜으로 활약했다. 최근 허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는데, 복귀를 앞두고 있다.

팻 머피 밀워키 감독./게티이미지코리아

또한 유망주 투수 로버트 개서도 콜업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시즌 5경기 2승 평균자책 2.57로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존 수술대에 올랐다. 최근 트리플A 무대를 통해 복귀했고, 18일 경기에서는 2⅔이닝 노히트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부상자들이 나오고 있는 밀워키가 이 위기를 어떻게 이겨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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