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김경현 기자] LG 트윈스가 압도적인 타격의 힘으로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KT 위즈는 하루에 두 번 무릎을 꿇었다.
LG는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14-1로 승리했다. 1차전 역시 LG가 6-2로 승리, 하루에 2승을 따냈다.
4연승을 달린 LG는 83승 3무 50패를 기록, 1위를 단단히 지켰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는 '6'으로 줄어들었다. 4연패를 당한 KT는 66승 4무 66패로 5위를 간신히 유지했다. '6위' 롯데 자이언츠와 차이는 단 0.5경기다.
▲선발 라인업
LG : 홍창기(지명타자)-신민재(2루수)-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박동원(2루수)-박관우(좌익수)-박해민(중견수), 선발투수 송승기.
KT : 허경민(3루수)-앤드류 스티븐슨(중견수)-안현민(우익수)-장성우(지명타자)-황재균(1루수)-김상수(2루수)-장진혁(좌익수)-조대현(포수)-권동진(유격수), 선발투수 패트릭 머피.
LG가 상대 실책을 틈타 기선을 제압했다. 2회 1사 이후 오지환과 박동원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박관우가 1루 방면 땅볼을 쳤는데, 1루수 황재균이 바운드를 맞히는 데 실패했다. 1루수 포구 실책. 2루 주자 오지환은 득점. 계속된 1사 1, 3루에서 박해민이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홍창기의 1루수 땅볼로 2사 2, 3루가 됐고, 신민재가 2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오스틴의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다시 2사 만루가 만들어졌지만, 문성주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실책이 섞여 있어 4실점 중 단 1점만 패트릭의 자책점으로 기록됐다.
LG가 간극을 벌렸다. 4회 선두타자 박해민이 2-2 카운트에서 7구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런데 포수 조대현이 공을 뒤로 흘렸다. 박해민이 전력 질주, 살아서 2루까지 들어갔다.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출루. 홍창기의 진루타로 1사 3루가 됐다. 신민재가 투수 땅볼로 박해민을 불러들였다. LG는 오스틴의 안타, 문보경의 볼넷으로 다시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문성주가 중견수 뒤 2타점 3루타로 간극을 넓혔다.

오지환이 점수 차를 벌렸다. 6회초 1사에서 오스틴이 바뀐 투수 원상현에게 볼넷을 골라냈다. KT는 곧바로 손동현을 올렸다. 문보경은 헛스윙 삼진. 문성주의 안타로 2사 1, 3루가 됐다. 오지환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KT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6회말 선두타자 허경민이 안타를 쳤다. 허경민은 곧바로 대주자 윤준혁과 교체됐다. 교체로 들어온 안치영은 유격수 뜬공 아웃. 안현민이 우전 안타로 흐름을 이었다. 장성우가 3-유간을 꿰뚫는 1타점 적시타로 팀에 첫 점수를 안겼다. 그러나 황재균이 헛스윙 삼진, 강백호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스틴이 사실상 경기를 끝냈다. 7회 1사에서 박해민-홍창기-신민재가 3연속 안타를 쳤다. 1사 만루에서 오스틴이 우중간 담장을 직접 때리는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뽑았다. 점수는 11-1, 10점 차까지 벌어졌다.
LG는 멈추지 않았다. 8회에도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묶어 3점을 추가했다.
9회말 김진수가 등판해 아웃 카운트 3개를 수확, LG가 14-1로 대승을 거뒀다.

송승기는 6이닝 5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5패)을 챙겼다. 개인 3연승 행진이다. 송승기의 뒤를 이어 함덕주(1이닝 무실점)-이지강(1이닝 무실점)-김진수(1이닝 무실점)가 등판했다.
타선은 장단 18안타로 대거 14점을 뽑았다. 오스틴이 4타수 4안타 2득점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신민재가 6타수 3안타 1득점 5타점, 박해민이 4타수 3안타 3득점 1타점, 문성주가 5타수 2안타 2타점, 오지환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패트릭은 4이닝 8피안타 2볼넷 7실점 4자책으로 3패(2승)를 당했다. 이후 원상현(1⅓이닝 1실점)-손동현(1⅔이닝 3실점)-주권(1이닝 3실점)-최동환(1이닝 무실점)이 공을 던졌다. 타선은 산발 7안타에 그쳤다. 장성우가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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