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맨유는 맨유...무려 '1조 2570억' 벌었다! '리그 15위+무관' 최악의 성적에도 역대 최고 수익

마이데일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구단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수익을 남겼다.

영국 ‘BBC’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에도 불구하고 6억 6650만 파운드(약 1조 2570억원)의 역대 최고 수익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루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는 결승까지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치며 무관에 그쳤다.

올 시즌 초반에도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개막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했고, 카라바오컵 2라운드에서는 4부리그 그림즈비 타운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조기 탈락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승격팀 번리를 상대로 3-2로 가까스로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지난 15일 열린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맨유는 1992-93시즌 이후 처음으로 리그 개막 4경기에서 승점 4점을 기록하게 됐다.

아모림 감독은 곧바로 경질 위기에 몰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아모림이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으며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일 수도 있다. 아스톤 빌라의 우나이 에메리가 유력한 대체 후보로 거론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성적과는 달리 재정적인 부분에서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BBC’는 “맨유는 스냅드래곤과 유니폼 전면 스폰서 계약을 5년 간 체결하며 3억 3330만 파운드(약 6285억원)의 상업 수익을 올렸다. 또한 2025년 6월 30일까지 1년 동안 경기 수익도 1억 6030만 파운드(약 3025억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총 손실액은 3300만 파운드(약 620억원)로, 전년도의 1억 1320만 파운드(약 2135억원) 대비 70.8%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맨유의 오마르 베라다 CEO는 “클럽이 이처럼 어려운 한 해에도 기록적인 수익을 창출했다는 것은 맨유 특유의 회복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 시즌을 앞두고 클럽 전반의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악의 성적 속에서도 맨유는 여전히 세계적인 브랜드 파워를 과시하며 재정적으로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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