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올해 8000여 명 AI·반도체 인재 채용 확대

[포인트경제] SK그룹이 올해 총 8000여 명의 청년인재를 신규 채용한다. 상반기 4000여 명 채용에 이어 하반기에도 연구개발(R&D), 인공지능(AI), 기술개발 분야에서 비슷한 규모의 인재를 선발한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사업 확장에 맞춰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진행하며, SK그룹은 AI와 반도체 분야 청년인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인프라도 개방한다.

SK그룹은 18일 멤버사별로 AI, 반도체, 디지털전환(DT)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내외 이공계 인재 채용에 나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이달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모집 분야는 반도체 설계, 소자, R&D, 양산기술 등으로, AI 반도체 사업 확대에 필요한 역량 있는 인재를 선발한다. SK하이닉스는 2027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건설 중이며, 이곳에서만 수천 명 규모의 채용이 계획돼 있다. 또한 청주캠퍼스 M15의 차세대 D램 생산능력 증설에 따라 채용 활동이 확대된다.

SK그룹 멤버사들은 지난달 기공한 ‘SK AI 데이터센터 울산’ 등 미래 전략사업 확대에 맞춰 사업 분야별로 청년인재를 모집한다. SK그룹은 3월과 9월 정기 공개채용과 수시 공개채용을 병행한다. 이를 통해 취업 희망자에게 더 많은 기업 지원 기회를 제공하고, 멤버사들은 필요한 인재를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신속히 확보한다.

대내외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SK그룹은 청년인재 채용을 지속하며, 대부분 직무에서 국내 출신 청년인재를 선발한다. 멤버사들은 국내 대학 및 특성화고와 산학 협력을 맺어 인재 조기 육성, 발굴, 채용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

SK그룹은 청년인재 경쟁력 강화가 국가 발전의 기초라는 신념으로 그룹 교육 인프라를 개방하고 있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대학생 1만2000여 명이 SK그룹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올해만 5000여 명이 참여했다. SK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의 ‘써니C’ 과정은 대학생, 전문가, 사내 구성원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업 실무에 관한 고민과 궁금증을 전문가와 사내 구성원이 함께 해결하는 방식이다. 올해까지 4개 기수가 배출됐으며, AI와 반도체 분야 취업 희망자를 위한 내용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직무 기본교육 ‘청년 하이포(Hy-Po)’를 운영하고, SK텔레콤은 AI 개발 이론 및 실습교육 ‘FLY AI Challenger’를 제공한다. SK AX는 AI 개발자 양성과정 ‘SKALA(스칼라)’를 진행하며, SK그룹은 청년인재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를 이어간다.

SK그룹 관계자는 “AI 등장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도 경쟁력 있는 청년인재를 적기에 확보하는 것이 지속 가능한 기업의 토대라는 믿음이 있다”며 “인재 채용과 역량 강화 지원을 지속해 AI 분야 등에서 국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