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독일 언론 빌트가 또 오현규(헹크)에게 망언을 남겼다.
오현규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슈투트가르트의 관심을 받았다. 이적 시장 막바지에 영입 의사를 나타냈고 오현규는 헹크 팬들에게 인사를 남기고 메디컬 테스트를 위해 독일로 날아갔다.
하지만 이적이 임박한 상황에서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이적료를 낮추려 했다. 헹크가 이에 대해 거부를 하자 슈투트가르트는 돌연 오현규의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력을 핑계로 댔고 결국 이적이 무산됐다.
오현규는 이적이 무산된 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해 9월 A매치에 나섰다. 오현규는 “독기를 품고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짜릿한 복수에도 성공했다. 그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내슈빌의 지오디스 바크에서 펼쳐진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선발 출전했고 1-1로 진행되던 후반전에 역전골을 터트렸다.

오현규는 득점에 성공한 뒤 득점 후 왼쪽 바지를 걷어올리는 의미심장한 세레머니를 했다. 자신의 무릎에는 이상이 없다는 뜻으로 슈투트가르트를 저격했다. 헹크 또한 구단 공식 SNS에 오현규의 세레머니를 올리며 "오현규 1-0 메디컬 테스트”라며 동참했다.
그럼에도 독일 언론은 여전히 슈트트가르트 편들기에 나섰다. 독일 ‘빌트’는 “슈투트가르트는 재저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이기에 굳이 오현규의 부상으로 인한 리스크를 감당할 필요가 없었다”라며 여전히 메디컬 탈락이 영입 실패 이유라는 맥락을 전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슈투트가르트는 오현규의 상황을 지켜볼 것이며 다시 영입에 나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빌트는 최근 한국 선수들을 향해 과도한 발언을 계속해서 남기고 있다. 독일과 한국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가 이번 A매치부터 한국 대표팀을 선택하자 이를 향한 부정적인 입장도 전했다.

매체는 "카스트로프는 이번 A매치 기간에 묀헨글라트바흐의 세오아네 감독으로부터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을 놓쳤다. 그는 대표팀 일정으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며 출전에 대한 어필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미국 원정을 마친 카스트로프는 금요일에 팀에 합류하며 시차 문제가 남아 있다. 카스트로프가 계속해서 한국 대표팀에 발탁 돼 10월 A매치에 차출되면 같은 문제가 반복될 것"이라며 납득하기 어려운 경고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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