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이정원 기자] "LG전 3이닝 내용이 좋았잖아요."
키움 히어로즈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한화 이글스와 주말 시리즈는 등판하지 않는다. 전날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조금 힘들어한다.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한국에 온 후 선발 로테이션을 한 번도 쉰 적이 없다. 아프거나 통증이 있는 건 아닌데 피로감이 있다. 무리하게 던져 부상을 당하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로테이션에 변화가 있다. 한화전은 하영민, 정현우 그리고 박정훈이 나선다. 12일 우천 취소로 인해 하루씩 휴식을 더 취하게 되면서 알칸타라가 15일에 나설 수도 있었으나, 설종진 대행은 무리하지 않았다. 알칸타라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선발 등판 투입을 고려하고 있다.
1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한화와 경기를 앞두고 설종진 대행은 "박정훈은 지난 LG전 3이닝 내용이 좋았다. 제구도 점점 안정을 찾고 있다. 8월말에도 선발로 나선 경험이 있다. 이번에 개수를 봐야겠지만, 괜찮으면 4~5회까지 간다. 그 정도의 몸 상태는 만들어져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정훈은 매향중-비봉고 출신으로 2025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8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1군에서는 13경기 1패 1세이브 평균자책 4.34를 기록 중이다. 2군에서는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8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 9.74를 기록했다.

설종진 대행은 "스피드는 나오는데 제구에 기복이 있었다. 그래서 긴 이닝을 끌고 가지 못했다. 선발 수업을 받으면서 1이닝씩 잘라 썼다"라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금처럼 해준다면 내년 5선발도 맡을 수 있다고 본다"라고 기대했다.
이날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1루수)-최주환(지명타자)-주성원(우익수)-이주형(중견수)-김건희(포수)-어준서(유격수)-오선진(2루수)-박주홍(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하영민. 올 시즌 25경기 7승 12패 평균자책 5.32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한화 상대 기록은 좋지 않다. 2경기 1패 평균자책 8.68을 기록하고 있다. 5월 9일 고척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8탈삼진 2실점 노 디시전, 8월 28일 고척에서 3⅓이닝 11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8실점(7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올 시즌 한화 상대 1승 12패 열세인 가운데 이번 시리즈에서 승수 쌓기에 나선다.


설종진 대행은 "후반기에 와서 고척에서 3연전을 했을 대 모두 아쉽게 패했다. 오늘을 나을 거라 본다. 선수들 모두 으샤으샤하자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다"라고 미소 지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