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송승기가 불펜 대기한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송승기는 오늘 중간으로 써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송승기는 전날(12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인해 등판이 취소됐다.
LG는 송승기를 하루 미루는 대신 임찬규로 선발을 바꿨다.
송승기가 뒤로 밀리면 열흘 이상 쉬어야 한다. 염 감독은 "이미 승기는 8일을 쉰 상황이다. 다음 로테이션에 들어가게 되면 열흘 넘게 쉬어야 한다. 그러면 경기 감각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늘 불펜 대기한다. 오늘 안 던지면 내일 던질 것이다. 포스트시즌에서 중간으로 던져야 하기 때문에 1~2이닝 정도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손주영도 가을야구 무대서 불펜 대기할 수 있다. 염 감독은 "팀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 최종적으로 확인할 것이다"라면서 "주영이도 중간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생길 것이다"고 여지를 남겼다.
현재 불펜이 안정적이지 못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 김영우, 유영찬을 제외하고는 기복이 있다. 장현식은 1군에서 말소된 상황.
염 감독은 "중간이 계속 이렇게 흔들리면 승부처가 됐을 땐 포스트시즌 모드로 움직여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선발이 이틀 쉬고 중간에 피칭해야 될 날짜에 피칭을 하지 않고 중간으로 1이닝씩 들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외국인 투수 포함, 선발 전원에게 해당된다. 염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이어질 수 있으니 연습을 할 것이다'라고 투수코치가 이야기 해놓은 상태다. 선발 과부화가 없다. 최근에도 6~7일 로테이션으로 돌아갔다. 선발이 지쳐있다면 이런 구상은 하지 못했을 것이다. 미출전 선수 2명 빼고 다 대기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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