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60.3km' 쾅! 지구 최강 디그롬, 12승 수확→메츠 '패패패패패패패' 빠뜨렸다→SF 진짜 가을야구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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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러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기적'을 일으키고 가을무대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이 뉴욕 메츠를 7연패로 몰어넣었다.

디그롬은 13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투구수 88구,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 99.6마일(약 160.3km)

역시 건강한 디그롬은 달라도 다르다. 지난 6월 23일 애슬레틱스와 맞대결에서 2019시즌 이후 무려 6년 만에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한 디그롬은 지난달 유독 승리와 연이 닿지 않는 모습이었으나, 1일 애슬레틱스와 재대결에서 11승째를 수확하더니, 이날 메츠를 7연패의 늪으로 몰아넣었다.

강속구를 앞세운 삼진은 많지 않았지만, 디그롬의 투구는 탄탄했다. 디그롬은 1회 경기 시작부터 4점의 지원을 받으며 마운드에 올랐고, 1회말 메츠의 상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묶어내며 경기를 시작했다. 그리고 2회 첫 피안타를 허용했지만, 직선타와 뜬공, 삼진으로 세 개의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내며 위기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첫 실점은 3회였다. 디그롬은 이닝 시작부터 프란시스코 알바레즈에게 솔로홈런을 맞더니, 세드릭 멀린스와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 3루 위기에 놓였고, 후안 소토와 피트 알론소에게 연달아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3회에만 3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디그롬은 곧바로 안정을 되찾았고, 메츠의 타선을 봉쇄하기 시작했다.

4회 마크 비엔토스를 투수 땅볼, 제프 맥닐을 루킹 삼진, 브렛 베이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날 두 번째 삼자범퇴를 마크한 디그롬은 5회 아웃카운트 세 개를 모두 뜬공으로 만들어내며, 든든한 타선의 지원 속에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그리고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은 완벽한 투구로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를 완성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게티이미지코리아뉴욕 메츠 제프 맥닐./게티이미지코리아

여유 있는 투구수를 바탕으로 디그롬은 7회에도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비엔토스-로니 마우리시오-베이티도 뜬공으로 요리하면서, 7이닝 3실점(3자책)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기록한 뒤 교체됐다. 그리고 타선의 폭발적인 활약에 힘입어 12승째를 확보했다.

이날 텍사스가 메츠를 완파하면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또 웃었다. 메츠가 전날(12일) 패하면서, 샌프란시스코는 휴식을 취하면서도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는데, 이날 메츠가 또다시 졌다. 무려 7연패다. 이날 승부의 행방은 1회에 결정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텍사스는 1회 경기 시작부터 조쉬 스미스와 작 피더슨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득점권 찬스에서 조쉬 영이 선제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리고 알레한드로 오수나와 코디 프리먼, 마이클 허먼이 각각 적시타를 폭발시키며 무려 6점을 쓸어담았다. 이에 메츠는 3회말 3점을 보태며 반격에 나섰지만, 이미 기울어진 흐름을 뒤집는 것은 역부족이었다.

텍사스는 7회초 공격에서 딜런 무어의 투런홈런을 바탕으로 8-3까지 간격을 벌렸고, 디그롬이 내려간 뒤 불펜 투수들이 등판해 뒷문을 걸어잠그면서, 메츠를 무려 7연패의 늪으로 빠뜨렸다.

텍사스 레인저스 제이콥 디그롬./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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