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여기서 쏘니급이야'...'맨유 최악의 영입생' 레알 베티스 아이콘 등극! 의류 출시+마케팅 효과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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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안토니 SNS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안토니가 레알 베티스에서 손흥민(LA FC)에 버금가는 파급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글로벌 매체 'ESPN'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베티스가 안토니의 목에 새겨진 타투에서 영감을 얻은 의류 라인을 출시한다. 안토니는 맨유에서 베티스로 완전 이적했으며 그의 목 앞에는 'Iluminado(깨달음을 얻은 자)'라는 단어가 새겨져 있다”고 전했다.

2022년 여름 맨유는 무려 1억 유로(약 1630억원)를 투자해 안토니를 품었다. 하지만 안토니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2023-24시즌 들어 특유의 ‘컷인’ 패턴이 상대 수비에 완전히 간파되며 경기력 한계가 드러났다.

결국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베티스로 임대됐다. 라리가 무대에서 안토니는 부활을 알렸다. 2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컨퍼런스리그(UECL) 준우승을 이끌며 반등에 성공했다.

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종료 후 맨유로 복귀했지만 안토니는 곧바로 이적 의사를 밝혔다. 아스톤 빌라, 나폴리,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클럽이 러브콜을 보냈으나 그는 오직 베티스 복귀만 원했다.

베티스는 고액 이적료와 주급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협상을 포기하지 않았다. 결국 이적시장 막판 맨유와 합의에 도달했고, 최종적으로 2200만 유로(약 360억원)와 300만 유로(약 50억원)의 옵션을 지불하며 영입을 성사시켰다. 여기에 셀온 조항까지 삽입됐다.

베티스는 단순히 경기력만 얻은 것이 아니었다. 구단은 안토니의 타투에서 영감을 받은 의류를 출시하기로 했다. 안토니는 “내가 자라온 환경과 겪어온 경험 때문에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이 문신은 나에게 매우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안토니/게티이미지코리아

의류 라인 출시로 안토니는 로열티 수익까지 얻게 됐다. 'ESPN'은 “의류 기획은 8월 계약 협상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 안토니는 임금 삭감을 받아들이고 베티스와 2030년까지 계약을 맺었지만 판매 수익 일부를 로열티로 받는다”고 설명했다.

라몬 알라르콘 베티스 CEO는 “우리는 안토니와 함께 의류 라인을 내놨다. 그는 로열티를 통해 스포츠 외적인 수익까지 얻게 될 것이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실제 효과는 이미 나타났다. 'ESPN'은 “안토니의 합류는 베티스에 거대한 영향을 미쳤다. 맨유에서 이적한 이후 클럽 디지털 채널 팔로워가 20만 명 정도 늘었고, 9월 첫 주에만 안토니 유니폼 1100벌이 판매됐다. 같은 기간 팬 참여율은 86% 급등했고 클럽 영상 조회수는 무려 101.2%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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