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포수 박동원을 감쌌다.
LG는 지난 11일 잠실 KT전에서 4-6 역전패를 당했다.
7회 와르르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팀이 4-0으로 앞선 7회 요니 치리소느가 안현민 2루타, 유격수 실책으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황재균에게 적시타를 맞아 첫 실점했다.
치리노스가 내려가고 김영우가 마운드에 올랐다. 대타 강백호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추가 실점했다. 그리고 강현우가 번트를 댔고, 3루에 있던 황재균이 홈슬라이딩을 한 뒤 태그를 피해 먼저 홈을 찍었다.
비디오판독 결과 원심 그대로 세이프가 유지됐다.
박동원이 적극적으로 태그하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 하지만 사령탑은 박동원의 잘못이 아니라고 봤다.
염경엽 감독은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거라 (태그하기) 쉽지 않다. 우리도 몇 개 살았다. 여유가 있으면 앞으로 쫓아나갔을 것이다. 결국 개개인의 순발력 문제인데 쉽지는 않다. 나도 해봤지만 그게 쉽지 않다. 사는 경우가 더 많다. 살 확률이 80%다. 감독, 코치가 뭐라 할 수 없는 부분이다"고 선수를 감쌌다.
반대로 LG가 득점하는 경우도 있었다. 지난 10일 두산전에서 오스틴도 똑같이 태그해 득점했다.
염 감독은 "오스틴 같은 경우는 아예 잡힐 타이밍이었다. 사는 경우가 많다는 건 그만큼 (태그가)힘들다는 거다. 스위밍 슬라이딩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포수는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본인은 엄청 스트레스 받는다. 잡을 수 있는 주자를 살려줬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