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나 유럽 잔류 성공했어'...기적의 사나이, 볼프스부르크와 2년 계약! "첫 분데스리가 여정" [오피셜]

마이데일리
크리스티안 에릭센./볼프스부르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볼프스부르크와 계약을 체결했다.

볼프스부르크는 11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볼프스부르크가 에릭센을 영입했다. 에릭센은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 뒤 소속팀 없이 지내다 2027년까지 볼프스부르크와 계약을 맺었으며, 등번호는 24번을 부여받았다”고 발표했다.

에릭센은 덴마크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며, 과거에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최대 강점은 정확한 킥이다. 넓은 시야를 활용한 전진 패스와 스루 패스, 그리고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아약스 시절 두각을 나타낸 에릭센은 2013년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했다. 그는 손흥민, 델레 알리, 해리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토트넘 공격의 중심을 이끌었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의 주역으로 이름을 올렸다.

크리스티안 에릭센/크리스티안 에릭센 SNS

2020년 1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에릭센은 세리에 A 우승을 경험했지만, 곧 커리어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UEFA 유로 2020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전에서 심정지로 쓰러졌고, 이후 심장 제세동기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기적적으로 회복한 에릭센은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하지만 제세동기를 단 선수는 뛸 수 없다는 세리에 A 규정 때문에 인터 밀란과 계약을 해지했고, 2021-22시즌 브렌트포드와 단기 계약을 맺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복귀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한 에릭센은 첫 시즌 카라바오컵 우승에 기여했다. 그러나 2023-24시즌부터 출전 시간이 줄어들었고, 지난 시즌 종료 후 재계약 없이 맨유를 떠났다.

크리스티안 에릭센./파브리지오 로마노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에릭센은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중원을 보강하려던 볼프스부르크가 손을 내밀었고, 유럽 잔류를 희망하던 에릭센은 독일 무대 도전을 선택했다.

에릭센은 입단 소감에서 “볼프스부르크에서의 첫 분데스리가 여정이 기대된다. 모두 함께한다면 구단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한다. 구단 경영진과 논의는 긍정적이었고, 덴마크 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있어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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