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달 말 한미 정상회담 수행차 방미한 이후 약 2주 만에 방미길에 오른다. 교착 상태에 빠져있는 관세 협상의 후속 협의를 이끌어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11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미 워싱턴DC로 출국했다. 김 장관은 이번 방미를 통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을 만나, 지난 7월 말 타결한 한미 관세 협상 관련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양국은 지난 7월 30일(현지시간) 미국이 예고한 대한국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자동차 관세 역시 동일한 수준으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그 대신 한국은 3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투자를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아직 구체적 내용에 대한 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해 실제 관세 인하로 이어지진 않은 상태다.
한미 통상 당국은 지난 8일에도 워싱턴 DC에서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나 대미 투자 방식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러트닉 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번 합의에 포함된 마스가 프로젝트 등 한미 제조 협력 강화 및 대미 투자 이행을 위해 안정적인 비자 제도 지원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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