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홋스퍼)보다 더 나아질 것이다."
과거 토트넘을 이끌었던 마틴 욜 감독이 토트넘의 유망주 루카 부슈코비치(함부르크 SV)의 잠재력을 칭찬했다.
부슈코비치는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에 합류했다. 하지만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없다. 곧바로 독일 분데스리가에 승격한 함부르크로 임대를 떠났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2023년 1200만 파운드(약 225억 원)를 하이두크 스플리트에 지급하고 부슈코비치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부슈코비치는 규정상 18세가 되기 전에 토트넘에 합류할 수 없었고 마침내 2년 만에 토트넘에 입성했다.

지난 2004년 7월 토트넘 코치로 합류해 11월부터 2007년 10월까지 토트넘을 이끌었던 욜 감독은 부슈코비치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영국 '토크스포트'에 따르면 욜은 영국 '풋볼런던'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토트넘 선수 중에서 빅4 혹은 빅5 구단이 영입할 만한 선수가 몇이나 있겠는가?"라며 "로메로는 어디로든 갈 수 있다. 하지만 한동안 최고의 기량을 펼치면 곧 부상을 입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로메로는 좋은, 괜찮은 수비수지만 한 가지 말해주겠다. 지금 함부르크로 보낸 선수, 부슈코비치가 더 나아질 것이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주장 로메로는 지난 2021년 8월 아탈란타 BC에서 토트넘으로 임대돼 한 시즌 동안 활약한 뒤 완전히 이적했다. 이후 팀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한다. 총 128경기를 소화했다.
로메로는 토트넘에 없어선 안 될 존재다. 하지만 욜은 부슈코비치가 로메로보다 뛰어난 선수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부슈코비치는 올 시즌 함부르크로 임대를 떠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게르마니약'을 통해 "구단은 나에게 남아서 부상이나 컵대회에서 출전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안했지만, 나는 꾸준한 출전 시간을 원했다. 지금 그 자리에 있는 로메로와 판 더 펜은 세계 최고의 센터백들 중 두 명이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내 자신을 믿지만, 그들과 함께 뛰는 것은 정말 어렵다. 직접 맞서 보니 내가 더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큰 노력과 약간의 운이 따라야 한다. 그렇게 해서 돌아올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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