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 배민·유튜브 프리미엄 제휴 출시

[포인트경제]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오는 24일 배민클럽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결합한 제휴 상품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배민클럽과 유튜브 프리미엄을 개별 구독할 때보다 약 25% 저렴한 월 1만3990원에 제공된다.

배민클럽은 지난해 9월 도입된 구독 서비스로, 월 1990원(정상가 3990원)에 배달팁 없이 알뜰배달을 이용할 수 있다. 치킨 할인쿠폰, 배민 B마트 장보기 할인, 제휴사 할인 등 다양한 혜택도 포함돼 있다. 이번 제휴 상품은 배민의 무료 배달 서비스와 유튜브의 광고 없는 동영상 시청을 동시에 제공한다.

제휴 상품은 상시 프로모션 가격인 월 1만3990원에 이용 가능하며, 11월 말까지 신규 및 재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첫 달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배민클럽 가입 이력이 없는 신규 가입자는 첫 달 8990원, 가입 이력이 있는 재가입자는 첫 달 999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상품 출시를 기념해 배민 앱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최애 유튜브 콘텐츠’를 댓글로 남기면 재미있는 댓글을 선정해 배민 쿠폰을 증정하는 사전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자 전원에게 100포인트를 지급하며, 대상 1명에게는 1만 원 쿠폰 100장, 우수상 50명에게는 1만 원 쿠폰 5장을 각각 제공한다.

배민이 최근 발표한 ‘혼밥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혼자 밥을 먹을 때 TV나 OTT 등 영상을 시청한다는 응답이 91%에 달했다. 음악을 듣는다는 응답은 5%였다. 배달 음식을 먹으며 동영상을 시청하는 소비자가 많다는 점에서 이번 제휴 상품은 경쟁력을 갖췄다.

이번 배민클럽 제휴 상품 출시는 지난 6월 티빙과의 제휴에 이은 두 번째 사례다. 우아한형제들은 티빙, 유튜브에 이어 다양한 서비스와 제휴해 고객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한카드와 협력해 ‘밥친구 제휴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를 통해 결제 시 배민클럽 구독료 전액을 페이백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금융사와의 협업까지 확장해 배민클럽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 이기호 그로스부문장은 “이번 제휴로 배민의 무료 배달과 광고 없는 유튜브 시청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해서 배민클럽 제휴처를 늘려 고객이 만족할 만한 혜택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