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률 최대 75%, 니파바이러스 감염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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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최근 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이 제1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됐다. 높은 치명률과 특별한 백신 없는 만큼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순군이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이 제1급 법정감염병 및 검역감염병으로 신규 지정됨에 따라 감시체계를 강화했다.

니파바이러스감염증은 1988년 말레이시아 돼지 농장에서 처음 보고된 바이러스로,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될 수 있다. 주요 감염 경로는 감염된 동물과의 접촉, 오염된 식품 섭취, 환자의 체액과 밀접 접촉 등이다.

국내 발생 사례는 없지만, 아시아 국가들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최근 환자가 보고됐다.

감염 시 4~14일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신경계 증상으로 악화될 수 있다. 치명률이 40~75%에 달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인도, 방글라데시를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입국 후 14일 이내 의심 증상 발생 시 즉시 신고하도록 당부했다.

예방 수칙으로는 △야생동물 접촉 피하기 △오염된 음료나 식품 섭취 금지 △환자 접촉 자제 △개인위생 철저 등이 있다.

박미라 화순군보건소장은 "고위험국가 여행 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며 "보건소는 상시 비상 연락망을 가동하고 역학조사반을 운영해 감염병 대응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야생동물 서식지 확대로 니파바이러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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