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3위를 포기하지 않는다, 최원태·이승현 ‘임시’ 불펜대기…KIA전보다 더 중요한 SSG전이 온다[MD광주]

마이데일리
2025년 8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목표는 갖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는 후반기 초~중반, 그러니까 8월 중순까지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7~8위권으로 하락하면서 위기감이 감돌았다. 그러나 최근 10경기서 7승3패로 일어났다. 특히 8월 말에 무승부 한차례 포함 8연승을 내달린 게 컸다.

2025년 8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흔들리던 불펜이 안정감을 찾은 게 컸다. 김재윤이 마무리를 되찾았고, 좌완 이승민이 최근 10경기서 2승1패5홀드 평균자책점 0.63으로 맹활약을 펼친다. 8~9회가 안정감이 생겼고, 타선이 적절히 뒷받침을 하면서 경기력이 좋아졌다.

박진만 감독은 9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 우천 취소되자 “불펜에 김재윤이 확실히 자리를 잡으면서 활용도가 많아졌다. 이승민이라는 좋은 카드도 하나 더 생겼다. 불펜들이 확실히 자기자리를 잡았다. 두 확실한 카드가 생기다 보니 안정감을 찾았다”라고 했다.

4위 삼성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5위권 팀들과 격차가 얼마 안 되긴 하지만, 3위 SSG 랜더스에도 2경기 뒤졌을 뿐이다. 더구나 삼성은 11일에 대구에서 SSG와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한다. 삼성으로선 너무나도 중요한 경기다.

박진만 감독은 여기서 승부수를 던진다. 최원태와 이승현(왼손)을 임시로 불펜애 대기시킨다. 이른바 ‘불펜 단기알바’다. 삼성은 9일 경기가 취소되면서 10일 광주 KIA전, 11일 대구 SSG전, 13~14일 대구 KT 위즈전까지 이번주에 4경기밖에 없다.

박진만 감독은 “이승현은 불펜으로 들어간다. 게임이 1주일 내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4인 선발로 돌다 상황에 따라 불펜에 들어간다. 오늘부터 목요일까지만이다. 오늘 취소되면서 내일은 가라비토가 그대로 들어가고, 최원태도 모레까지 불펜으로 들어간다”러고 했다.

결국 10~11일에 총력전을 펼친 뒤 그 다음 상황을 살펴보겠다는 의미.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15경기 남았는데, 목표는 3위다. 타깃에 있는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고 무리하면 무너질 수도 있어서, 잘 조율하고 조절하면서 해야 할 것 같다”라고 했다.

삼성 라이온즈 왼손 이승현./삼성 라이온즈

삼성으로선 충분히 걸어볼 수 있는 승부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은 3위를 포기하지 않는다, 최원태·이승현 ‘임시’ 불펜대기…KIA전보다 더 중요한 SSG전이 온다[MD광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