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라이언 긱스가 또다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명예의 전당 후보에서 떨어졌다.
PL은 9일(한국시각) 2025년 PL 명예의 전당에 오를 후보 15명을 선정했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선수는 투표를 통해 결정되며 총 두 명의 선수가 입성한다.
PL에 따르면 솔 캠벨, 마이클 캐릭, 저메인 데포, 파트리스 에브라, 세스크 파브레가스, 레스 퍼디난드, 로비 파울러, 에당 아자르, 게리 네빌, 마이클 오언, 테디 셰링엄,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 에드윈 반 데르 사르, 네마냐 비디치가 후보에 올랐다.

긱스의 이름이 없다. 긱스는 맨유의 전설이다. 긱스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맨유에서만 활약한 원클럽맨이다. 통산 963경기에 나왔으며 168골 268도움이라는 성적을 남겼다.
긱스는 PL에서 632경기를 뛰었고 109골 162도움을 마크했다. PL 우승 트로피만 13번 들어 올렸다. 역대 PL 출전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레스 베리(653경기), 제임스 밀너(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640경기)의 뒤를 이었다.
또한 PL 통산 도움 1위다. 2위 케빈 더 브라위너(SSC 나폴리)와 43개 차이다. 통산 어시스트 상위 10위 안에 든 선수 중 현재 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는 밀너(89도움)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88도움)가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긱스의 기록을 깨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긱스는 PL에서 굵직한 성적을 남긴 선수다. 그럼에도 명예의 전당 후보에조차 올리지 못했다.

이유는 있다. 영국 '미러'는 "맨유의 상징적 존재인 긱스는 2021년 명예의 전당이 창설된 이후 줄곧 후보에서 빠져 있었다"며 "이는 동생 아내와의 불륜, 배우 이모젠 토머스와의 염문, 결혼 생활 파탄 등 일련의 사생활 논란 때문이었다"며 "최근에는 2020년 폭행 혐의로 체포된 이후 웨일스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그는 혐의를 줄곧 부인했으며, 2023년 전 여자친구 케이트 그레빌이 재판에서 철회하면서 무죄가 확정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는 15일(현지시각)까지 팬들의 투표가 진행된다. 이후 현재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24명이 두 명을 선택한다. 이들의 결정은 11월 4일 열리는 행사에서 발표한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24명은 앨런 시어러, 티에리 앙리, 에릭 칸토나, 로이 킨, 프랭크 램파드, 데니스 베르캄프, 스티븐 제라드, 데이비드 베컴(이상 2021년 헌액), 웨인 루니, 파트리크 비에이라, 세르히오 아구에로, 디디에 드로그바, 뱅상 콤파니, 피터 슈마이켈, 폴 스콜스, 이안 라이트(이상 2022년 헌액),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 리오 퍼디난드, 페트르 체흐, 토니 아담스(이상 2023년 헌액), 애슐리 콜, 존 테리, 앤디 콜(이상 2024년 헌액)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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