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절친의 포효→피파랭킹 95위의 大반란→중국보다 랭킹 낮은 코소보, 29위 스웨덴 2-0 격침…무리키 추가골 작렬[WC유럽예선]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무리키, 코소보 대표팀에서 날아오르다!'

유럽 최약체로 분류되던 코소보가 '강호' 스웨덴을 꺾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5위가 29위를 제압했다. 중국(94위)보다 FIFA랭킹이 낮은 팀이 이변을 연출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슛돌이' 이강인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베다트 무리키가 스웨덴을 무너뜨리는 득점을 올리며 포효했다.

코소보는 9일(이하 한국 시각) 코소보 프리스티나의 스타디우미 파딜 보크리에서 펼쳐진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 B조 2차전 홈 경기에서 스웨덴을 2-0으로 눌러 이겼다. 6일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스위스에 0-4로 대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날 스웨덴을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5-4-1 전형으로 기본을 짰다. 무리키를 원톱에 두고 3-5-2 포메이션을 구성한 스웨덴과 맞섰다. 전반전에 두 골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26분 엘비스 레즈베차이의 선제골로 리드했고, 전반 42분 무리키의 추가골로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채 마쳤다.

후반전 스웨덴의 공세를 잘 막고 클린시트 승리를 챙겼다. 볼 점유율에서 31%-69%로 크게 뒤졌다. 슈팅 수에서는 11-13으로 많이 밀리지 않았고, 유효슈팅 수는 5-4로 우위를 점했다. 공수 균형을 잘 맞추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강호 스웨덴을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1승 1패 승점 3을 적어내며 I조 2위에 올랐다. 2연승을 달린 스위스 바로 뒤에 섰다. 스웨덴은 1무 1패 승점 1 2득점 4실점 골득실 -2로 3위로 미끄러졌다. 슬로베니아가 1무 1패 2득점 5실점 골득실 -3으로 최하위에 처졌다.

코소보는 최근 전력이 크게 오르며 선전을 거듭하고 있다. 최근 7번의 A매치에서 6승 1패 호성적을 올렸다. 스위스에 진 것을 제외하면 모든 경기를 이겼다. 리투아니아, 아이슬란드(2승), 아르메니아, 코로모로스에 이어 스웨덴까지 잡고 기세를 드높였다.

◆ 코소보 최근 경기 결과
2024년 11월 19일 vs 리투아니아 1-0 승리
2025년 3월 21일 vs 아이슬란드 2-1 승리
2025년 3월 24일 vs 아이슬란드 3-1 승리
2025년 6월 7일 vs 아르메니아 5-2 승리
2025년 6월 10일 vs 코로모로스 4-2 승리
2025년 9월 6일 vs 스위스 0-4 패배
2025년 9월 9일 vs 스웨덴 2-0 승리